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게임이 관련 업계를긴장시키고 있다. 게임 개발전문업체 판타그램이 올 9월 내놓을 킹덤언더파이어(Kingdom Under Fire)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제품은벌써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 게임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은 다 알 정도다.이제품이시장에 알려진 것은 올해 1월미국의 대형 게임 배급업체 GOD와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부터다.“GOD와의수출조건은아주 좋은 편입니다.GOD에 카피당 40달러를 받고 팔고 우리는GOD로부터 한 카피당 20달러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입니다. 이 조건은 당시 국내 게임 타이틀로는 파격적입니다. 지금까지 체결된 수출계약을 보면 카피당 판매가20달러에 로열티가 3달러 정도였으니까요.”판타그램이상윤사장(30)은 미국내에서도수준급의게임 타이틀만 판매하면서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GOD가 베타버전만으로수입을 결정한 것은 킹덤언더파이어의질과 시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말했다.특히 GOD의 선택은 킹덤언더파이어가스타크래프트 이후에 등장한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대박’의 가능성이있기 때문이라고 이사장은 덧붙였다.킹덤언더파이어는 우선 그랙픽모드를 2백56컬러가 아닌 하이16비트를 사용해 선명도를 높였다. 또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 ‘블루’가 첨가돼 화면이동 속도가 빠르고 부드럽다.이외 온라인 게임과 함께 PC게임으로도사용할 수 있는 RPG(Role PlayingGame)모드를채택한 것이 스타크래프트와다른 점이다.킹덤언더파이어는현재 미국을 비롯해 유럽,호주 등 30여개 국가에 50만개(1백억원규모)예약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판타그램은향후3년 안에 1백만개 수출목표를세워놓고 있다. 내수는 올해만 20만개(50억원 규모)를 팔 계획이다.◆배급 위해 ‘판타그램인터렉티브’ 설립이사장은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게임 개발을시작한게임 마니아. 게임 1세대에속하는 그는 그동안 지클런트, 포가튼사가등의 PC 게임을 내놓으면서 게임 마니아들의 우상이 되기도 했다.이런 저력을 갖고 있는 이사장은 스타크래프트에대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킹덤언더파이어를세계 시장에 내놓기 위해8월초제일제당,한국IT벤처 등으로부터투자를유치해 별도의 판매법인 ‘판타그램인터렉티브’를설립했다. “연간 매출이10조원에이르는 미국의 초대형 게임배급업체EA와같은 회사로 키울 것입니다. 3년안에 연매출 1천억원짜리로 만들겠습니다.”이사장이 세계 게임 시장에 던지는 야심찬 출사표다.판타그램인터렉티브는1년에 10개 이상의타이틀을 내놓을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국내진출하지 않은 해외 게임개발업체 3곳을조만간 인수할 계획이라고 이사장은밝혔다.94년 자본금 20억원에 설립된 판타그램의 올해 매출 목표는 1백억원. 이사장은 “해외 수출물량으로 이미 1백억원은달성한상태지만 국내 시장상황이 어떻게변할 지 몰라 낮게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인원은 개발인력 65명을 포함해 총 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