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라이온킹, 알라딘…. 월트디즈니가 만들어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만화영화, 즉 애니메이션들이다. 미국이 월트디즈니를 앞세워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휩쓴 덕분에 애니메이션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돈 되는 사업’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공포의 외인구단 designtimesp=20371> <아기공룡 둘리 designtimesp=20372> 등 비교적 귀에 익은 애니메이션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기술력이나 상품성에 있어 ‘새 발의 피’에 불과한 정도다“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아직 초보단계이지만,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림을 그리는 능력자체는 어느 나라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지만, 이를 기획·구성하고 촬영하는 능력이 뒤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죠. 가장 보강돼야 할 부분은 상상력과 창의력이고요. 이런 부분은 사실상 단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어린시절 교육에서부터 비롯돼야 한다고 봅니다.”애니아트에듀컴(www.aniartcom.com) 김한주사장(51)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그것도 이제 막 세상과 접점을 가지기 시작한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이런 취지에서 김사장이 내놓은 것이 애니메이션 교육 프로그램 및 촬영장비. 유치원생을 비롯한 학생들이 만화를 그리거나 점토를 만든 뒤 컴퓨터에 연결된 촬영장비를 이용해 이를 직접 촬영, 움직임과 소리를 줌으로써 ‘영화화’한다는 얘기다. 김사장은 이를 위해 10억여원을 투자, 이동이 가능한 촬영장비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애니메이션 본고장 미국 진출도 추진“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애니메이션용 프로그램이나 장비는 거의 전문가용 수입품으로, 한세트당 가격이 최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에 이릅니다.”김사장이 개발한 장비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및 미술학원 보급용으로, 촬영장비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포함한 시스템 가격이 1백70만원. 애니메이션 교육용 장비로선 국내 처음이다.“단순히 ‘따라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들이 팀 단위로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영화형식으로 일종의 콘티를 짠 다음 움직임과 음성 등을 부여해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식이죠. 따라서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기획력 상상력 팀워크 등을 연마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들이 곧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고요.”김사장은 현재 전국 지사 및 가맹점을 통해 학교, 학원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전국에서 5만여명의 학생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유치원생용 학습지로 인기를 모았던 김사장은 “내친 김에 애니메이션 본고장인 미국과 일본에까지 진출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