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투자 공모는 또하나의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삼을만 할까. 정답은 없다. 다만 투자회수 기간이 짧고 대단한 고위험 고수익 투자라는 특징이 있을 뿐이다.인터넷 투자 공모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소액 투자자금을 공모, 영화나 음반 등 문화상품에 투자한 뒤 흥행 후 일정 수익률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최근 갈수록 규모가 커져 억대 투자자, 전문투자자도 나타나는 추세다.현재 정산이 끝난 인터넷 펀드의 투자성적을 보면, 투자대상마다 수익률이 천차만별임을 알 수 있다.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경신한 대형 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 designtimesp=20885>의 경우 정산이 진행중이지만 수익률이 1백5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칙왕 designtimesp=20886>도 3개월 만에 97%의 수익률을 실현했다. 반면 3억3천만원을 공모한 한스글로벌의 <천사몽 designtimesp=20887>의 경우 영화의 흥행 참패로 인해 사상 최대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으며(현재 정산중), <킬리만자로 designtimesp=20888>와 <눈물 designtimesp=20889>은 각각 수익률 마이너스 54%와 마이너스 40%로 원금을 까먹었다.문화상품 인터넷 펀드에 투자하려면 인츠닷컴, 심마니 엔터펀드, 엔터스닥, 구스닥, 한스글로벌, 문화거래소 등 인터넷 투자공모 상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기업에 접속해 공모 일정을 살핀 뒤 지정한 날짜에 공모에 참여, 지정 계좌로 송금하면 된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최소 투자금액은 1만∼50만원 단위인 경우가 많고 최대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거나 5천만원 선. 문화거래소의 경우 총 공모금액의 50%까지로 투자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기도 하다. 투자시점도 각각 다른데 영화의 경우 개봉 2개월 전이 일반적이지만 개봉 후나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공모하기도 한다. 투자기간도 이에 따라 달라진다. 3∼4개월만에 정산이 끝나는 경우도 있고 이보다 더 길어지기도 한다.<공동경비구역 JSA designtimesp=20896> 수익률 1백50% 예상문화상품은 주가보다 훨씬 더 예측이 어려운 ‘도박성’ 투자다. 대박에는 공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십년간 영화업에 종사한 전문가들도 결국 ‘영화흥행은 신만이 안다’ 고 하거나 방송가에서 시청자는 외계인(도무지 시청자의 입맛을 파악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격언’이 정설로 인정될 정도다. 그만큼 영화 음반 책 등 문화상품의 흥행성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공모 금액이 미달됐을 경우 프로젝트가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이 경우 원금 환불)심마니, 문화거래소 등에서는 시사회를 본 후 투자를 취소할 수 있는 풋옵션제도를 만들었으며 원금보장형 펀드도 내놓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소액투자자와 고액투자자를 분리해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심마니 엔터펀드 윤제균 팀장은 “흥행성과 작품성에 대한 신중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인터넷 펀드 상품 판매사들이 제공하는 투자 정보에 대한 정보의 절대적 부족도 큰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