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필드에 나가기전 항상 마음은 설레고 “오늘만큼은 멋진 라운드를 해야지”라고 다짐하게 된다. 그러나 연습퍼팅그린도 거치지 않고 또 연습퍼팅그린에서 연습한다 해도 너무 무의미하게 연습하다 보니 오히려 그날 골프경기를 망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유인즉 홀을 향해 공을 치고 홀안에 잘 안 들어가면 앞으로 있을 라운드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골프는 타깃을 위주로 하는 경기다. 즉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거쳐 공을 그린에 올리고 홀에 공을 넣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히려 라운드 때 공을 넣어야 할 홀보다 더 작은 타깃을 만들어 연습하는 방법을 권한다.연습그린에는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그것도 홀 주변에 모두 모여 서로에게 방해만 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홀이 없는 한적한 그린 옆으로 가 홀 대신 티(Tee)를 꽂고 티를 향해 퍼팅 스트로크연습을 해보면 실제로 홀을 목표로 퍼팅할 때보다 훨씬 정교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다. 붐비지도 않으므로 집중도 잘 되고 훨씬 작은 타깃으로 연습했기 때문에 라운드시 티보다 훨씬 더 큰 홀을 보면 그날은 왠지 홀이 무척이나 크게 보일 것이다.●사진: 황선민 기자 ●장소: 로얄스포츠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