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 등 현대 3사의 경영 정상화 작업이 본궤도에 진입, 늦어도 6월말까지는 출자전환 및 외자유치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5월18일 현대건설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논란이 돼온 감자를 확정, 채권단의 기존 대출금 출자전환과 신규 출자의 근거를 마련했다.이날 주총에서는 대주주 지분은 완전 감자하되 소액주주 지분은 5.99대1의 비율로 부분 감자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채권단 발표대로 6월중 1조4천억원의 기존 대출금을 자본으로 전환하고 전환사채(CB) 매입 등의 방법으로 1조5천억원을 추가로 조달, ‘클린컴퍼니’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신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는 6월10일쯤 현대그룹으로부터 공식 분리된다.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도 1조8천억원 어치의 외자유치 준비를 마무리, 5월21일부터 3주간 국내외 로드쇼에 들어간다. 10억달러어치를 발행키로 한 해외주식예탁증서(GDR)는 2억달러를 인수할 외국투자자가 사실상 결정됐다. 나머지 8억달러와 하이일드본드 3억7천만달러는 로드쇼를 통해 공모한다.현대투신증권도 5월28일부터 정부와 AIG컨소시엄간 매각협상이 시작된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우철 감독정책2국장은 “AIG측이 현대투신 실사를 일주일 정도 연장함에 따라 이 기간동안 현대증권 판매부문에 대한 검사를 거쳐 전체 부실규모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AIG측과 공동출자 규모와 방식, 분담비율, 경영진 구성 문제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공정위30대 그룹 과징금 대폭 상향공정거래위원회가 6월1일부터 30대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금지 등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 위반에 대해 물리는 과징금 부과액을 대폭 올린다. 공정위는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을 위반했을 때 물리는 과징금 부과액을 공정거래법상 최고 한도(법 위반금액의 10%)내에서 단계별 부과비율을 대폭 올리는 방향으로 ‘과징금 부과 세부기준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키로 의결했다고 5월18일 밝혔다.6월1일부터 30대 그룹이 계열사간 빚보증을 서거나 출자를 하고 지주회사법을 위반하다가 공정위에 적발될 경우 위반 금액의 최고 10%까지 과징금으로 물게 된다.당정임대차보호법 7월 시행오는 7월부터 주택을 포함한 모든 건물의 임차인은 임대차 보호법의 보호를 받게 된다. 또 세를 살던 건물이 팔리거나 경매에 넘어갈 경우 다른 채권보다 먼저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우선 변제한도가 서울과 인천 수원 안양 분당 일산 등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의 경우 1천2백만원에서 1천6백만원(4천만원 이하 임차보증금 중)으로 상향 조정된다.광역시는 1천2백만원에서 1천4백만원, 나머지 지역은 8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물임대차보호법’을 확정해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재경부담배가격 7월부터 자율화오는 7월부터 국산 담배의 판매가격이 자율화된다. 또 PC방 등 청소년 출입이 잦은 서비스 업소는 담배 소매점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담배를 팔지 못한다.재정경제부는 5월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재경부는 또 PC방 외에 육류·생선판매업·연료판매업 등 담배품질에 손상될 우려가 있는 업소에 대해서도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했다.핫코너한은 2000년 기업경영분석“제조업 26% 이자도 못벌어”국내 제조업체들은 작년에 1천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고작 13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조업체 4곳중 1곳은 이자보상배율 1 미만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은 5월16일 ‘2000년 기업경영분석’에서 작년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15.2%에 달했으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1.3%에 그쳤다고 발표했다.더욱이 7조9천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제조업체의 경상이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 0.2%(9천억원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제조업 매출증가율은 15.2%로 90년대 이후 유례 없는 호황이었다. 5백40조원의 매출로 40조원(전년 30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9년 6.6%에서 지난해 7.4%로 개선됐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1.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악화됐다. 매출액에서 금융비용 비용이 4.7%(전년 6.9%)로 낮아졌어도 수익성은 더 나빠졌다. 금융비용으로 25조4천억원을 부담했고 환차손(3조5천억원) 주식평가손(11조원 추정)으로 거의 까먹은 탓이다.부채비율은 2백10.6%로 지난 68년(2백7.5%) 이후 3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41.2%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재무구조 개선이 빚을 상환해서가 아니라 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출자전환 채무면제, 부실기업 정리 등에 의한 것이다.제조업체의 26.3%(차입금 1백15조2천억원)가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이다. 영업이익으로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제대로 못갚는 수준이란 얘기다. 특히 제조업체의 16.7%는 2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