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중반을 넘어섰다. 벌써 여름인가 싶게 무더위가 닥칠 태세다. 이번 주말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시골로 떠나보면 어떨까. 과수원이나 숲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허브향기가 그윽한 허브농장으로 가 보자.초등학교 교실을 개조해 허브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거창 허브나라.●경남 거창 허브나라경남 거창군 위천면에 있는 허브나라는 폐교된 옛 초등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개조해 일군 허브농장이다.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면 짙은 허브 향기가 코를 찌른다. 데이지, 캐모마일, 라벤더, 로즈마리, 세이지, 차빌, 헬리오트로브, 센티드제라늄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 허브꽃밭을 거닐며 혀로 향기를 맛보고 먹을 수도 있다. 꽃이며 이파리며 줄기며 열매 등을 조금씩 떼어 직접 만지고 코끝으로 느껴보면서 먹을 수도 있다.허브카페로 운영하는 초등학교 교실은 어린시절 정취를 느끼게 한다. 그 곳에서 1인당 5천원만 내면 다양한 허브차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찻잔안에 꽃과 이파리가 그 모양 그대로 둥둥 떠있다. 꽃잎을 건져내 먹어보면 그윽한 향기에 머리까지 맑아진다.허브차외에 비누, 샴푸, 오일, 소금, 향초, 향수 등 50여가지의 허브 관련 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농장주인이 직접 다듬은 갖가지 장승도 구경할 수 있고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국제연극제가 열리는 유명한 계곡유원지 수승대가 바로 근처에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herbsarang.com)에서 찾아가는 약도와 허브관련 정보도 얻고 허브가공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055)944-0481●충북 청원 상수허브랜드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촌리 허브농장인 상수 허브랜드에서는 ‘허브축제’가 5월31일까지 열린다. 국내 최대 허브농장. 1만3천평의 농원에 5백여종의 허브 식물이 자란다. 3천평 크기의 자동유리온실에는 라벤더실, 로즈마리실, 타임실, 커리프랜트실 등 13개의 전문 향기실을 별도로 만들어 허브차를 마시며 허브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대청댐, 부강약수, 안심사가 가깝다.(043)277-6633∼4●경기 화성 원평 허브농원경기도 화성군 매송면 원평리에 있다. 허브찻집과 70여가지의 허브 관련 제품이 있다. 모두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허브 생화바구니와 레몬허브에서 추출한 물로 만든 공기 정화제도 구경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wow.herbsfarm.co.kr)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031)294-0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