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스미토모은행, 스미토모생명보험, 미쓰이생명보험,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 등 일본 미쓰이와 스미토모그룹의 금융 4사가 최근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자산운용회사의 재편성과 상품공동개발 및 판매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이번 제휴는 경비절감과 수익 극대화를 겨냥한 종합금융사들이 지주회사 형태의 초대형 종합금융사 설립을 위한 첫 단계 포석으로 해석된다.일본 금융계는 4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불량채권 처리손실과 자산운용 역마진에서 비롯된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들의 제휴는 장기적으로 경영통합을 위한 수순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일본 최대의 보험영업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쓰이그룹과 스미토모그룹은 이에 앞서 은행간 짝짓기를 먼저 단행, 사쿠라은행과(미쓰이) 스미토모은행(스미토모그룹)을 합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을 지난 4월 탄생시킨 바 있다.제휴합의에 따르면 4사는 별도의 자회사인 자산운용회사를 통합해 경비절감과 함께 운용수익 극대화에 나선다. 또한 생·보사간의 벽을 허물어 상품의 상호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손보 융합상품의 개발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미쓰이스미토모은행까지 가세함에 따라 보험과 저축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새로운 신상품의 출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게 일본 금융계의 분석이다.이스라엘DNA컴퓨터 세계 첫 개발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모두 DNA, 효소 등 생체분자로 이뤄진 나노미터(nm:10억분의1m) 크기의 DNA컴퓨터가 개발됐다.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에후드 샤피로 박사팀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11월22일자)에서 1조개를 합쳐 놓아도 물방울 크기밖에 안될 정도로 작지만 초당 10억회의 연산을 99.8%의 정확도로 해낼 수 있는 DNA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 컴퓨터가 당장 실용화되기는 어렵지만 향후 인체세포 안에서 작동하면서 질병위험을 감지하고 약품생성을 유도하는 등 주로 의학적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EU세계 최대 철강사 ‘뉴코’ 탄생유럽연합(EU)은 최근 프랑스의 유지노, 룩셈부르크의 아베드, 스페인의 아세랄리아 등 유럽의 3개 일관제철소를 하나로 묶는 합병안을 승인, 세계 최대규모의 초거대 철강업체를 탄생시켰다.세계 철강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뉴코(Newco)’로 잠정 명명된 새 회사는 전세계의 11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연간 4천6백t의 철강재를 생산, 3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초거대 철강사의 출범은 사상 최악의 철강경기 침체 속에서 활로를 모색해온 철강업체들의 통합화, 대형화를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프라이스워터하우스미 R&D투자 8년만에 감소미국 컨설팅 전문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는 올들어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미 기업들의 연구개발(R&D)투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최근 1백57명의 다국적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난 3분기 R&D투자를 줄였거나 유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80%에 달했다. 미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러지는 4분기 R&D 지출을 5% 줄인 35억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으며 쓰리컴도 지난 3분기 8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천6백만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핫코너9.11테러 이후 신풍속도외출은 겁나고 … 게임시장 ‘신바람’9.11 테러 휴유증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비디오게임 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이테크 컨설팅회사인 NDP펀월드는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미국의 비디오게임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 규모가 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났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최근 출시된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게임기인 ‘X박스’와 일본 닌텐도의 신형게임기 ‘게임큐브’까지 감안하면 올해 미국의 비디오게임 시장규모는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99년의 6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실제 X박스와 게임큐브는 출시 이후 ‘못 팔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뉴욕 LA 등 미국 내 대도시의 49개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84%의 매장에서 X박스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게임큐브도 매장의 57%가 ‘없어서 못 판다’고 응답했다.골드만삭스는 X박스의 물량부족이 더 심한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초기 공급물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S는 30만대의 X박스를 내놓은 반면 닌텐도는 70만대의 게임큐브를 매장에 공급했다.닌텐도의 경우 게임큐브 출시 첫날인 11월18일에 게임기 판매액이 1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연내 1백만∼1백50만대의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9.11 테러의 휴유증으로 다른 산업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바깥 출입을 삼가고 있기 때문에 게임시장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