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제일은행, 그리고 신한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나와 제일은행은 이르면 1월 중순 합병을 공식 발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의 합병 움직임과 함께 신한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설, 그리고 신한과 한미가 서울은행을 함께 인수하는 3자 합병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우선 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의 합병건. 두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수개월간 진행돼 온 합병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몇 가지 걸림돌은 있지만 합병합의가 이뤄질 경우 2월께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제일은행은 최근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하면서 자리를 재배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점간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합병 작업을 위해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일과 하나은행이 합병에 대한 큰 그림에 합의할지라도 세부적인 문제는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고용문제다. 하나은행은 직원 1인당 자산 규모 등을 감안, 제일은행이 현재보다 30% 이상 인력을 줄여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제일은행 노조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코헨 제일은행장이 지난해 말 해외 출장에 나서 합병작업을 위해 뉴브리지측과 마지막 조율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신한과 한미은행도 합병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두 은행은 2개월 전부터 합병 논의를 했으며 최근 가격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은행은 서울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 협상 합의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금융계 관계자는 전했다.최근 은행간 합병 움직임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으로부터 촉발됐다. 이위원장은 지난해 12월26일 “거의 모든 은행이 합병을 위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며 “서울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간 합병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우량은행과의 합병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제일과 하나은행 또는 신한과 한미은행 등 어느 합병 작업이라도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로 영향을 받으며 은행 구조조정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반도체업체 연말 휴무 반납반도체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생산라인이 올 연말연시 휴무기간 동안 쉬지 않고 돌아간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휴무에 관계없이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키로 했다. 최근 시장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재고가 2주치 이내로 줄어든 데다 램 고정거래가격도 올라가는 등 경기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점 등이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NEC와 도시바 등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재고누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연말연시 가동 중단일수를 최장 2주까지 늘려 잡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은행 대출금리 사상 첫 6%대 진입은행의 대출 금리가 처음으로 6%대로 떨어졌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11월 금융기관 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저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달에 비해 0.15% 포인트 하락, 6.92%를 기록했다. 5백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전월에 비해 0.37% 포인트 하락한 9.68%로 9%대에 진입했다. 대출금리 중 가계대출 금리가 7.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소기업대출 6.79%, 대기업대출 6.74%, 공공 및 기타대출 6.52% 순이었다. 예금 금리도 하락세를 지속, 4.01%로 전달(4.03%)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새롬기술, 새롬벤처스 매각새롬기술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벤처캐피털 업체인 자회사 새롬벤처스를 창투사 브이넷벤처투자와 합병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합병법인의 자본금은 2백16억원이며 지분은 브이넷벤처투자가 51%, 새롬기술이 49%를 갖게 된다. 대표이사는 홍기태 브이넷벤처투자 사장이 맡는다.새롬기술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통신 서비스 분야로 핵심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실적이 저조한 비주력분야 사업체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새롬기술측은 이번 새롬벤처스 매각을 시작으로 인터넷, 하드웨어 부분을 분사하거나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인원 규모를 2백50여명에서 1백50명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