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인상폭은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 은행권의 본격적인 예금금리 인상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3·4분기나 4·4분기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금고와 달리 은행권은 자금 수요처가 부족한 상황에서 예금금리만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단기 상품에 돈을 넣어둔 뒤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장기 상품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다양한 정기 예금을 마련하고 있다.국민은행은 통합 전 옛 주택은행의 히트상품인 ‘슈퍼 정기예금’을 통합 국민은행의 모든 점포에서 판매한다. 이는 은행권 최초의 고객맞춤형 정기예금상품으로, 최단기간 최고액 판매실적을 올렸다. 가입기간은 1개월부터 최장 36개월. 적용이율은 은행에서 고시하는 기간별 정기예금 이율이 적용된다.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고 여유자금이 생겼을 경우 10만원 이상 언제든지 입금할 수 있는 자유입금식 정기예금이다.신한은행은 롯데백화점과 제휴해 예치 후 3개월이 지나면 이자를 지급하고, 해지할 경우 원리금을 현금이나 백화점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는 `‘더블 프리미엄 정기예금’을 1월 7일부터 판매했다. 이 정기예금은 원리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이자수익은 물론 상품권 프리미엄 10%에 해당하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신한은행측은 “저금리 상황에서 이자율을 넘는 실질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만기 전에 3회까지 발생이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자를 찾을 수 있어 종합과세 대응에 유리하다.중도해지시 최초 가입원금의 50%를, 1년 이상 가입하고 만기가 3개월 이하로 남을 경우 해지원금에 대해 기간별 약정이자를 각각 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개인이나 개인사업자이고, 3개월 이상 2년 범위 내에서 200만원 이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세금우대나 비과세 생계형 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이자 나눠 찾아 종합과세 대응에 유리한편 제일은행은 오랫동안 예금을 묻어둘 경우 높은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장기 퍼스트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2년 이상 5년까지 장기로 정기예금 가입할 때 금리를 우대해 2년 이상 연 5.4%, 3년 이상 연 5.6%, 4∼5년은 연 6.0% 등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5년제로 가입할 경우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하며 세금우대로도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 중도에 분할인출도 3회까지 가능하다. 제일은행측은 이 상품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고객층에게 유리하다”고 소개했다.은행들은 최근 기존 고시금리에 영업점장이 금리를 우대해줄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하는 방식을 사용, 정기 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상 중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연 5.1%에서 5.2%, 금고권은 5.5∼6.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