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 자상한 사범...회원수 제한으로 교육의 질 높여
“실제로 태권도는 무단이지만, 도장 경영만큼은 8단이죠.”일산 후곡마을에서 ‘호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숙 사장(39)의 말이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10여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했을 뿐 태권도를 전혀 몰랐던 그가 도장을 차린 것은 지난 99년 12월.처음에는 태권도장을 경영하던 남편의 위암 수술로 이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경영했다.“너무 쉽게만 생각했어요.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들 하지만, 그냥 보는 것하고 직접 하는 것하고는 상당히 달랐습니다.”이사장은 태권도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으로 경영할 필요를 느꼈던 것이다.그래서 남편이 하던 도장을 정리하고, 태권도장 프랜차이즈 업체인 ‘호키’에 가입해 새롭게 도장 문을 연 것이다. 물론 다른 사업을 할 수도 있었지만 다른 사업 아이템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남편은 정말 태권도를 좋아합니다. 물론 지금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직접 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든 남편이 와서 도장을 보고 흐뭇해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어린이 대상이라서 수요가 안정적이고 불황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게다가 이사장은 태권도 교육이 아이들의 육체건강과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사업을 시작했다.정원제 도입으로 교육의 질 높일 계획이사장이 새롭게 도장 문을 여는 데 든 비용은 총 1억 1,800만원이다. 가맹비로 100만원, 인테리어비로 1,500만원, 기자재 구입 및 홈페이지 구축비로 200만원이 소요됐다. 또한 100평 남짓한 도장 임대비로는 1억원이 들었다.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에는 거의 회원이 없었지만, 점차 늘어나서 현재 회원수는 180명에 이르는 정도.“시간대별로 6개반으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로 보면 조만간 200명 정도로 회원수를 늘릴 수 있을 것 같아요.”그는 회원수가 증가하는 이유로 “일산 신도시내 아파트촌에 위치, 학원이 많아 입지적 조건이 좋다”며 “매트바닥이 아닌 마룻바닥을 깔아 회원 안전에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200명의 회원이 모집되면 더 이상 회원을 받지 않고, 정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원수를 제한하고 그만큼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얘기다.“회원수가 하나 둘씩 늘어나다 보면 회원들 이름을 기억 못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인 만큼 양질의 교육을 통해 외국에 전파할 정도는 돼야겠죠.”그는 “호주에 유학간 아들(15)이 실제로 호주 현지 사범보다 단수가 높다”며 도장과 아들 자랑을 했다.주 수입은 수련비 7만원과 태권도 승급심사를 위한 심사비용으로 월 매출은 1,200만원이다. 여기서 인건비 240만원, 임대료 165만원, 관리비 및 부대 용품 구입 비용 155만원을 제외한 순이익은 640만원이다.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소문나“사범이 존경을 받아야 도장이 잘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사범을 대우해 줘야지요.”이사장은 원장과 사범은 주종의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라며 사범들에게 ‘기 살려주기’ 전략을 펴고 있다.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내용과 방법이다. 그는 상담하러 온 학부모에게서 “여기 사범님들이 자상하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신다면서요”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든 제 위치에서 자기 할일을 해야 하죠. 교육기관이니까 교육에 충실할 때, 주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와 함께 서비스 차원에서 학부모의 결혼기념일에 작지만 소중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 편에 카네이션을 보내고, 직접 학부모 휴대폰에 축하 문자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도장과 같은 운동 학원은 여성이 해야 합니다. 특히 아줌마들이요. 학부모들이 원장에게서 어머니의 자상함을 느낀다면 더 신뢰하고 아이를 맡길 수가 있거든요.”그는 태권도를 직접 전공한 것과 도장을 운영하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한다.“엄마들은 다 알지요. 내 자식을 학원에 보낼 때는 반드시 학원에 기대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경영할 때는 그 요구사항만 충족시켜 주면 되니까요.”이사장은 태권도장 경영인답게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확신에 차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말 한마디가 학원 경영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02)336-3556창업뉴스소상공인지원자금 대출금리 인하소상공인지원자금 대출금리가 4월 15일부터 현행 연 6.25%에서 5.90%로 0.35%포인트 인하된다. 소상공인지원자금은 대출기간 5년, 5,000만원 이내에서 대출해 주는 정책자금으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상환방법은 1년 거치 후 4년간 대출금액의 70%를 분기별 균등분할 상환하고 30%는 상환기간 만료 후 일시상환하는 방식이다.이번 대출금리 인하는 중소기업청 소관 정책자금 일체의 대출금리 인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특히 연 5.9%의 금리는 중기청 개청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일 대 일 맞춤창업’ kk114 오픈‘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드립니다.’ 고객의 입맛에 맞춰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일 대 일 맞춤창업’ 지향의 인터넷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계경창업정보(주)는 4월 19일부터 창업 포털사이트 ‘kk114’(www.kk114.co.kr)를 오픈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kk114는 창업을 고려 중인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1 대 1 맞춤 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 이를 위해 기존 창업정보 사이트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을 도입, 프랜차이즈 본사와 B2B를 통한 윈-윈관계를 형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계경창업정보 최계경 대표는 “창업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데 반해 제대로 된 창업정보 구하기는 힘든 상태”라고 말하고 “예비 창업자 개인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업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02)2043-2031한국 PC방 명성, 세계에 떨친다국내 PC방 업체들이 잇따라 해외진출에 성공하면서 한국 PC방의 명성이 세계로 퍼지고 있다. PC방 업체들은 솔루션과 인프라는 물론 운영 노하우 등을 해외에 수출, 외화 수익은 물론 향후 국산 온라인 게임 콘텐츠의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라이코스스테이션TIC를 운영하고 있는 지앤아이엔터프라이즈에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에서 ‘파트너십 요청’이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 PC방과 카페를 접목한 ‘PC클럽’ 체인점을 일본, 홍콩, 중국 등지에 설립할 계획이며 중국 최대의 ISP업체 ‘블루웨이브’에 PC방 운용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PC방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게토코리아는 최근 미국의 기업 시스템통합 컨설팅 업체인 A.P.I사와 PC방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A.P.I사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시에 게토코리아의 PC방 관리솔루션이 설치된 ‘게토 인터넷 플라자 샴버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양사는 향후 2~3개의 체인점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