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영 관련 기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용어 중 하나가 ‘경쟁 우위의 확보’다. 모든 산업분야에서 경쟁이 격화되면서 어떻게 하면 경쟁에서 생존하고, 나아가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 세계화와 정보통신혁명으로 경쟁의 범위가 확대되고, 그 내용이 복잡해지는 등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경쟁 우위의 확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그렇다면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원천은 무엇일까. 그것은 기업의 핵심역량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핵심역량은 자금능력, 설비, 유통망 등의 유형 자원과 기술, 브랜드,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 등의 무형 자원, 그리고 경영진 및 종업원의 조직에 체화된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기업의 핵심역량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위해서는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가 있어야 하고, 고객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또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희소성이 있어야 하고, 신규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용 가능성이 다양해야 한다.또한 기업의 경쟁 우위는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확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1위 기업인 마켓리더와 2위 이하인 마켓챌린저와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서로 달라야 한다.마켓리더에는 신규고객 및 새로운 용도의 개척, 사용빈도와 양의 증가를 통해 시장 전체를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이 유효하다. 마켓챌린저는 경쟁의 대상을 분명히 해야 한다.마켓리더와 동일한 시장을 대상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할 것이냐를 명확히 해야 한다. 경쟁 대상을 분명히 해야만 경쟁 우위의 원천과 전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승자가 모든 것을 취하는(a winner takes all) 경쟁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마켓챌린저의 입장이 어려워지고 있다.하버드 경영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세 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원가경쟁력을 가지는 ‘비용 리더십 전략’, 타사의 제품 및 서비스와 철저하게 차별화하는 ‘차별화 전략’, 특정 고객집단에 집중해서 차별화와 원가절감을 노리는 ‘집중전략’이다.세계화와 정보통신혁명으로 인한 최근의 경쟁환경은 원가 면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 원가경쟁력이 있다고 해도 중국 기업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없고, 클릭 하나만으로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동질화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화 경쟁으로 나가야 한다. 광의의 차별화 경쟁은 그 분야에서 최고(Best)가 되거나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의 좁은 의미의 차별화(Different)를 포괄한다.광의의 차별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업의 내부적 시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고객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인가, 무엇이 팔릴 것인가 하는 고객중심의 사고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효율성 증진을 넘어 전략적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다.차별화 전략을 추구할 때는 다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아웃소싱(Outsourcing)을 고려해야 한다. 현대의 급변하고 복잡한 경영환경에서는 자사가 갖고 있는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해당 분야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는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 약점을 보완하려는 것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최근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은 동전의 양면같이 위협인 동시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사업형태와 수요가 탄생하고 종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부문들이 클릭 하나로 가능한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의 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최고(Best or different) 전략’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해당 분야의 최고가 되든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차별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기업이든 개인이든 차별화된 최고가 되면 최상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