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재무장관 “올 4/4분기 중 3~3.5% 성장률 기록할 것”

세계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미국경제는 어디로 가는가. 최근 세계경제가 침체를 보이고, 미국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미국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경제팀이 경제는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월10일 부시 경제팀은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고착상태에 빠질 위험성은 적으며, 전망이 비교적 밝다고 주장한 것.폴 오닐 재무장관은 경기회복과 관련, “초고속 회복세는 아니지만 그 반대인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오닐 장관은 경제가 회복 중이라며 올해 4/4분기 중 3~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부시 경제팀은 민간경제학자들의 비관적인 전망에 대해서도 반박하는 모습이다.민간학자들이 향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에 대해 5.6%로 떨어진 실업률, 그리고 기업들이 일시해고 근로자들을 다시 고용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간주되는 주당 평균근로시간 증가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회복으로 향하는 울퉁불퉁한 길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통상 미래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로 간주되는 주식시장이 최근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투자심리와 경제 사이에 괴리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은 괴리가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서 부시 경제팀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추진 중인 경기부양 관련 조치가 통과될 경우 부시 대통령이 서명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현 경제팀을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당의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는 최근 브리핑에서“대통령이 깨끗한 집에서 다시 시동을 걸어 현재 우리의 진로를 바꿀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인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 5개국, ‘쌀수출 카르텔’중국ㆍ태국ㆍ인도ㆍ파키스탄ㆍ베트남 등 아시아 5대 쌀 수출 국가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유사한 수출가격 조정기구를 설립한다.세계 쌀 수출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이들 5개국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관계 장관회담을 갖고 수출가격담합을 목적으로 하는 ‘쌀교역협력협의회’(CRTC)를 설립, 방콕에 사무국을 두기로 합의했다.CRTC는 OPEC처럼 공급물량을 조절, 수출가격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최저수출가격도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5개국은 매년 한 차례 이상 각료회의를 열기로 했다.팬택, 中에 휴대폰 1억달러 수출팬택은 최근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닝보버드사에 휴대전화 50만대(1억달러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닝보버드에 공급되는 휴대전화는 2세대 CDMA방식의 이동통신에서 진화한 ‘cdma2000 1x’용으로 6만5,000컬러에 40화음을 구현한다.이성규 사장은 “닝보버드는 중국의 선두권 단말기 전문업체이며 지난 1월 60만대 공급계약에 이어 이번에 추가 계약을 성사시켜 중국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팬택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2003년에도 닝보버드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EU, 하반기 경제성장률 하향유럽연합(EU)이 올해 하반기 예상 경제성장률을 다시 하향 조정했다.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유럽단일통화인 유로를 사용 중인 유로랜드 12개국의 3/4분기 예상 성장률을 0.2~0.5%로 다시 0.1%포인트 내렸다.집행위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가계지출과 수출수요의 감소로 인해 성장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EU 통계당국은 올해 2/4분기 유로랜드의 성장률이 1/4분기와 같은 0.4%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