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종목은 조정시 매수전략 필요...종목선정시 실적부문 체크해야

낙폭과대와 기업실적에 대한 모멘텀이 약하게나마 형성되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상승을 이 두 가지 요인에 근거한 과매도 국면의 해소라고 정의해 볼 때 향후 전개될 장세에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전략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경험적으로 과매도 국면 해소에 따른 반등의 경우 단순히 낙폭과대라는 요인으로 인해 주가는 상승할 수 있지만 과매도 국면이 해소되면 종목별로 수익률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참고로 업종의 주가와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를 수익률 기준으로 기간별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증시의 경우 이미 언급한 것처럼 낙폭과대라는 요인이 수익률 결정의 가장 결정적인 근거로 작용했다.<그림1 designtimesp=23012>은 9월1일부터 10월11일까지의 세계증시 하락률을 A국면(X축)에, 10월11일부터 10월18일까지의 상승률을 B국면(Y축)에 표시한 것이다. 대만 및 국내 양대 지수를 보면 9월 증시의 낙폭이 최근의 반등을 이끌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그림2 designtimesp=23015>는 종합주가지수가 급격히 하락했던 9월30일부터 10월11일까지의 국내 업종수익률을 A국면(X축)에, 시장이 반등했던 10월11일부터 10월18일까지를 B국면(Y축)에 표시한 것이다. 시장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금융, 전기전자, 음식료 등은 하락국면에서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철강금속, 통신, 전기가스 등은 최근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들이 하락국면에서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적인 모습을 보이는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하락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이상 이들 업종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되지 못할 것이다.또한 하락률을 고려하면 운수창고와 섬유의복업종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업종의 펀더멘털을 변화시킬 만한 요인이 없다면 추가매수를 유인하기에는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그림2 designtimesp=23022>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낙폭만을 고려했을 경우 매수할 만한 업종은 비금속 광물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낙폭과대를 근거로 한 과매도 국면이 해소되고 나면 종목의 펀더멘털에 근거한 수익률 차별화 장세가 단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결론적으로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간다면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가 이뤄지는 종목별 장세의 진행이 가능한 것이다.따라서 급등한 종목에 대한 매수는 자제하면서 조정시 매수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시장의 반등국면에서 소외된 경우 이를 만회하기 위한 상승 초기 국면에서의 매수는 단기고점을 잡는 우를 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종목선정시 낙폭과대 요인과 함께 실적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