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파동은 5일선(5일이동평균선), 10일선과 같은 단기 파동, 20일선, 60일선과 같은 중기 파동, 120일선, 240일선과 같은 장기 파동으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실전적 관점에서는 절대적인 크기로 파동의 장단을 나누는 것보다 두 개의 파동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장단파동분석법이 유효하다.상대적인 장단파동의 관계는 주가 추세의 강약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주가의 상승 추세가 강할 때는 장기 파동과 단기 파동이 모두 상향일 뿐만 아니라 단기 파동은 장기 파동 위에서 파동을 만들면서 진행하게 된다.단기 파동의 상승세가 약하면 단기 파동은 장기 파동 가까이 내려오게 되고 더 약하면 단기 파동이 장기 파동과 만나게 되고, 하락세가 시작될 때는 단기 파동이 장기 파동의 아래로 내려오게 될 것이다.일반투자자들이 즐겨보는 주가 일봉 차트의 경우 5일선과 20일선의 관계가 중요하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떠 있어야 상승 추세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5일선만 보면 저점을 높이면서 상승 파동인 것처럼 보이더라도 20일선 가까이 움직이면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할 수 있다.일반투자자들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은 5일선이 20일선 위아래로 움직이는 구간이다. 5일선이 20일선 위아래로 오르내린다는 것은 주가의 상승세가 강하지 못하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5일선이 20일선 위아래로 오르내리게 되면 일봉파동은 크게 보아서 박스권 횡보를 하는 셈이 된다.5일선이 20일선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구간에서는 주가의 파동에너지가 응축된다. 투자자들은 상승세와 하락세로 나뉘어 힘을 겨루기 때문에 이러한 박스권이 나타나게 되고, 5일선이 20일선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구간은 대개 중기적 박스권으로서 주가 추세의 에너지가 치열하게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5일선이 20일선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경우와 비슷한 경우는 5일선과 20일선이 근접하여 움직이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도 중기적 박스권이다.중기적 박스권이 깨지면 주가는 크게 움직이므로 그다음의 움직임을 기다리는 것이 큰 수익을 내는 비결이다. 중기적 박스권에서 주가가 등락하면 미리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것보다도 주가가 박스권을 위로 돌파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따라가도 늦지 않다. 이것이 위험관리를 하는 방법이다.주가가 움직일 때는 대개 바닥에서 올라간 주가 상승폭 정도에 해당하는 상승폭이 다시 나오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추격 매수해도 충분한 수익이 나게 된다. 그 이유는 주가가 중기적 박스권을 아래로 탈출하게 되면 폭락이 나올 수도 기 때문이다. 예시 차트는 삼성전자 일봉 차트이다.2002년 7월(차트에 A로 표시한 구간)과 8월 하순 및 9월 중순까지(차트에 B로 표시한 구간)에서는 5일선이 20일선을 오르내린다. 그러다가 주가가 박스권을 아래로 탈출하자 폭락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미리 사서 기다린 투자자는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이런 구간에서는 차라리 주식을 보유하지 말고 기다렸다가 박스권을 위로 탈출하는 것을 확인하고 매수하면 수익은 조금 줄지만 위험은 별로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