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메이커들 국산 부품 구매 확산...글로벌 경영 . 교차영업 확대될 듯

대우정밀이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인 사브(Saab)그룹에 5,000만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기로 하고 11월6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는 GM이 지난 5월 구매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한 이후 처음 성사된 대규모 거래다.대우정밀이 향후 5년간 수출하게 된 부품은 자동차 계기판 75만대 분량으로 ‘사브 93’ 모델에 탑재된다.대우정밀은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빅3 자동차 브랜드인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부품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이번 거래를 통해 직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GM그룹의 공식 협력업체에 편입됐다.국내 업계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외국 빅브랜드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MG로버 등이 잇달아 구매사절단을 파견, 한국산 부품을 사들이고 있다.MG로버는 한국과 중국시장을 상대로 카오디오 구매를 위한 실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폴크스바겐도 대우정밀을 상대로 자동차계기판 구매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또 BMW는 현대오토넷과 1,000대 가량의 자동항법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이처럼 외국 빅브랜드가 국내 자동차부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은 좋기 때문. 부품업체가 단기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대외신인도를 높인다면 해외판로는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또 빅 메이커와의 거래를 통해 부품업계가 글로벌 경영 체제에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간 거래가 없었던 기업들이 서로 진입장벽을 허물고 교차영업을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우정밀은 GM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과 함께 현대·기아자동차에도 처음으로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이를 위해 최근 현대차 계열 부품사인 동희산업에 카니발 후속모델에 들어갈 페달모터를 공급하는 한편 현대모비스에는 쏠림방지모터(ASCS) 200억원어치를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르노삼성차 월 1만2천대 돌파르노삼성자동차의 SM시리즈 판매량이 처음으로 월 1만2,000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0월 대비 81%가 증가한 1만2,456대를 팔았으며 지난 9월(1만1,448대)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9%가 늘어났다.차종별로는 SM5가 내수 8,245대, 수출 11대로 총 8,256대가 팔렸고 준중형 신모델 SM3는 내수로만 4,200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GM대우차는 9월 대비 22.2%가 늘어난 2만1,998대를 팔았다고 발표했다.홈페이지도 공정공시 대상상장ㆍ등록사들이 주요 기업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라면 그 요약정보를 증권거래소ㆍ코스닥시장을 통해 전체 투자자들에게 공시해야 한다.증권거래소ㆍ코스닥증권시장은 상장ㆍ등록사들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리는 정보도 공정공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공시제는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간 정보비대칭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당초에는 홈페이지 정보공개가 특정인에 대한 선별적 제공이 아니라는 점에서 공정공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홈페이지에 수록된 정보가 내부거래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 공정공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수출증가율 ‘충남’이 최고올 들어 충청남도의 수출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1월1일 한국무역협회가 시도별 수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전체수출액은 1,17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가 증가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충남이 108억3,000만달러로 20.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강원도가 20.1%로 두 번째로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경북(19.4%), 광주(19.3%), 전남(16.2%), 울산(15.6%), 대전(15.1%), 충북(11.8%)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