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드니, 런던, 파리, 뉴욕, 로스앤젤레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들을 한 범주에 넣는 단서로 비즈니스와 트렌드가 하나의 중심으로 쏠리는 현상, 즉 ‘허브’(Hub)를 꼽는다. 그러고 보니 이들은 언뜻 보기에도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을 이루는 도시들이다.<비즈니스 정글, 허브 designtimesp=23482>는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 허브라는 말이 비즈니스의 키워드가 된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세계적인 미디어기업 마케팅 이사인 저자는 오늘날 허브도시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총체적인 소비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허브라고 정의 내린다. 따라서 그들의 생활패턴, 취향 등을 밝힌다면 광고와 마케팅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저자는 허브 이외 지역 생활모습까지 안으로 끌어들이는 허브의 특성과 이들 도시가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글로벌화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게 된 것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최근 최고경영자들이 회의석상에서 신흥시장을 이야기할 때 국가가 아닌 도시를 대상으로 언급하는 것 등이 그 방증이라는 것.그렇다면 허브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우선 저자는 통신과 여행생활, 이 두 가지를 빼놓고 허브사람들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다. 허브도시를 성장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들은 어려서부터 허브도시를 오가며 유행도 함께 움직이는 일을 주도해 왔다. 그러므로 강력한 네트워크 환경을 중시한다. 통신은 역시 이들을 이야기하는 유용한 단서다.마케팅에 있어서도 당연히 일반적인 광고제작보다 허브도시에서 적절한 명성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에 의존적인 허브사람들의 특징에 따라 구전 마케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순한 소비촉구보다 영성, 즉 조화로운 마음에 소구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으로써 훨씬 효과적이라고 제안한다.이 책은 비즈니스의 중심으로서 허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마케터들이 차세대 비즈니스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자연스레 설명해놓고 있다. 덕분에 허브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케이스를 허브사람들의 사적인 e메일 내용 등 구체적인 라이프스타일 자료와 함께 보여준다.따라서 어쩌면 일부 독자들은 이 책에 불만을 터뜨릴지도 모르겠다. ‘일부 마케터들은 너무 많은 비밀을 폭로해버린 이 책을 저주할 것이다’는 매슈 앤더슨 아시아퍼시픽 대표의 말에서처럼 말이다.행복한 삶을 위하여 30대여 행동하라와다 히데키 지음/최현숙 옮김/창해/188쪽/7,500원설이 지나면서 나이 한 살을 보탰을 때 그 숫자가 30이 되었다면 이전에 비해 저항감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막연한 불안 대신 미래에 회수할 수 있는 ‘인생투자’에 돌입하라고 주장한다. 자기 자신과 인생, 가족, 인간관계, 그리고 경력 등 삶 전체를 통해 투자해야 할 50가지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고별혁명리저허우 외 지음/김태성 옮김/북로드/512쪽/2만원제목 그대로 혁명과의 고별, 즉 혁명 대신 개량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주제를 다룬다. 중국의 석학 리저허우와 류짜이푸의 대담을 담은 책이다.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혁명이 의미 있는 전환을 가져다준 도구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 21세기에는 점진적 변화인 개량이 후유증 없는 문명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스무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국민은행 금융교육 TFT 외 지음/미래의창/264쪽/8,000원학교를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나이 스무 살. 이들을 위한 돈 벌기와 불리기, 쓰기, 빌리기, 그리고 나누기의 바람직한 방법을 우화형식으로 다뤘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용카드에 관한 자세한 설명에서부터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안내까지, 돈에 관한 내용을 만화와 함께 담은 금융생활 가이드.미래를 위한 약속 I’ll Be Short로버트 라이시 지음/김병두 옮김/김영사/172쪽/9,900원빈부격차의 심화를 동반하는 지금의 경제성장은 잘못이라는 게 저자가 말하려는 논지의 출발점이다. 미래를 지배하는 것은 공존과 상생의 법칙이라고 단언하는 저자는 개인적인 성공이 아닌 사회적인 성공을 지향한다. 따라서 사회구성원이 다같이 잘살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