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24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꿈을 현실로’…유통·스포츠 결합 新모델 만든다

“게임에서는 우리가 질 수 있지만 마케팅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월 30일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식을 앞두고 음성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한 말이다. 그는 “본업과 연결하지 못하는 롯데를 보면서 야구단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번에 야구단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유통이라는 본업에서 더 잘하기 위한 것”이라며 “야구장에 오는 관중은 제 고객들이다. 야구를 보면서 우리 기업을 한 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하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야구단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구단 창단식에도 참석해 “올해 구단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마지막 한 경기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