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기업
사진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공급을 앞둔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공급을 앞둔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SKIET, 공모 절차 돌입…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1조원 추가 투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선두 지위를 확고히 다지는 초석을 마련하고 전기차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이 같은 계획을 전하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실탄으로 배터리 분리막 등 신성장 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IET는 3월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존 발행 주식 총수의 13.6%에 해당하는 신주 855만600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모기업 SK이노베이션도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한 SKIET 지분 90% 중 22.7%에 해당하는 1283만4000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기로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조3000억원의 투자 자금을 마련한다. SK이노베이션의 SKIET 지분은 기존 90.00%에서 61.20%로 줄어든다.

투자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 예측은 4월 22∼23일 이틀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확정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4월 28∼29일 일반 투자자의 청약을 받는다. 이후 5월 중 거래소에서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SKIET 공모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 대표 주간사 회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주간사 회사를 맡는다. 공모 비율은 기관투자가 55%, 일반 투자자 25%, 우리사주조합 20% 등이다.

한편 SKIET는 SK이노베이션에서 2019년 4월 물적 분할해 신설된 법인으로,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고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FCW)를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SKIET는 분리막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고 규모인 1조1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분리막 3·4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폴란드와 중국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하면 SKIET 분리막 생산 능력은 기존 8억6000㎡에서 2024년까지 27억300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IET, 공모 절차 돌입…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1조 추가 투자
KT, 베트남 B2B 클라우드 시장 진출

KT가 베트남의 기업용(B2B)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B2B 클라우드 서비스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베트남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베트남에서 B2B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게 보급하고 베트남과 연계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한국의 클라우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1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그룹의 계열사 ‘FPT 스마트 클라우드(FPT Smart Cloud)’와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FPT그룹은 세계 48개국에 ICT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천 500대 기업 중 100곳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한 회사다. FPT그룹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인 ‘FPT 스마트 클라우드’를 설립했다.

KT는 공공 클라우드(G-Cloud)와 금융 클라우드(F-Cloud) 등 산업별 특성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베트남 현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한 기업들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구축이 가능해 빠르게 변하는 사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양 사는 KT 클라우드의 아세안 시장 진출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를 아세안 국가에도 설립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한국에서 7000여 곳의 공공·민간 고객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국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SKIET, 공모 절차 돌입…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1조 추가 투자
호반그룹,한국 2위 전선 기업 대한전선 품었다

호반그룹이 한국의 2위 전선 업체인 대한전선을 인수한다.

3월 2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최대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대한전선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하기로 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호반그룹을 선정했다. 앞서 진행된 본입찰에서 호반그룹은 글로벌세아와 막판 경합을 벌인 끝에 대한전선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IMM PE가 보유한 지분 40%에 대한 거래가는 2518억원이다. 하나은행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14.03%는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향후 채권단이 동반 매도권을 행사하면 전체 거래 금액은 약 4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SKIET, 공모 절차 돌입…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1조 추가 투자
한국야쿠르트, 52년 만에 ‘hy’ 사명 변경

한국야쿠르트가 사명을 ‘hy’로 변경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사명 변경이 식음료 기업에 한정됐던 기존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hy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한 냉장 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통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타사와 전략적 제휴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시대를 선도할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병근 한국야쿠르트 경영기획부문장은 “이번 사명과 기업 이미지(CI) 변경을 계기로 물류·채널·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사업 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IET, 공모 절차 돌입…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1조 추가 투자
한화생명, 보험 판매사 공식 출범…제판분리 신호탄

보험업계에 제판분리의 신호탄이 올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주)는 4월 1일 63스퀘어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주)는 총자본 6500억원, 500여 개의 영업 기관과 1300여 명의 임직원, 1만9000여 명의 보험 설계사(FP)로 구성된 초대형 판매 전문 회사다. 출범과 동시에 법인 보험 대리점(GA)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되며 대형 생명보험 3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제판분리를 통해 GA업계에 진출하게 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주)가 GA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업계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주)의 FP 규모는 현 업계 1위가 보유한 설계사 규모보다 20% 이상 크다. 고능률 설계사 비율이 높아 불완전 판매율에서도 GA 시장의 평균보다 훨씬 우수하다.

또 매출액 규모도 현재의 GA 시장을 압도한다. 2020년 한화생명의 전속 상품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현재 대형 GA 5개사 평균 매출액의 2배가 넘는다. 전속 채널의 형태로 한화생명의 상품만 판매한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로, 손해보험 상품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SKIET, 공모 절차 돌입…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1조 추가 투자
SK E&S, 호주 해상 가스전 1조6000억원 투자

SK E&S가 1조6000억원 정도를 투자해 호주 해상 가스전 개발에 참여한다.

SK E&S는 호주 바로사-칼디카 해상 가스전 개발에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매장량 7000만 톤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고 3월 30일 밝혔다.

이 가스전은 호주 북부에 자리한 해상 가스전으로 SK E&S가 2012년부터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와 함께 조사·개발에 참여해 왔다.

SK E&S는 그간 매장량 평가, 인허가, 설계 작업 등 개발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첫 사업 참여 이후 9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회사는 5년간 전체 투자비 37억 달러 가운데 회사 지분(37.5%)에 해당하는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최종 투자한다.

먼저 개발되는 곳은 바로사 가스전으로, 회사 측은 현재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만 7000만 톤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의 연간 소비량인 약 4000만 톤의 약 2배 가까운 규모이며 SK가 최초 사업 참여 당시 예상했던 매장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SKIET, 공모 절차 돌입…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1조 추가 투자
LG유플러스, 태국에 5G 솔루션 1100만 달러 수출

LG유플러스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1114만 달러(약 125억9000만원) 규모의 5세대 이동통신(5G) 솔루션과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고 3월 26일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의 5G 사업과 관련한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다. 2019년 중국 차이나텔레콤, 2020년 홍콩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에 수출한 것을 합치면 누적 2200만 달러(약 248억7000만원) 규모다. AIS는 태국에서 4100만여 명의 가입자를 보유했고 작년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AIS에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플랫폼 구축,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출시까지 전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SKIET, 공모 절차 돌입…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1조 추가 투자
SSG닷컴, ‘W컨셉’ 2000억원대에 인수

SSG닷컴이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업체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했다.

SSG닷컴은 W컨셉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지분 80%), ISE커머스(지분 20%)와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SSG닷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 승인을 거쳐 W컨셉을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였지만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W컨셉은 2008년 10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설립돼 현재 회원 수가 500만 명에 달한다.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 1위 업체다.

SSG닷컴은 W컨셉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승계하고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추후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채널 및 물류 시스템과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