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의 온실가스는 지표면에서 대기 밖으로 방출되는 태양열을 흡수하거나 반사함으로써 지구 온도를 높이고 이상 기후 현상을 야기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등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 요인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환경 전담 조직을 구성, △저탄소 생산 기술 개발 △친환경 제품 개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대기 및 수질 오염 물질 배출량 모니터링 강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 참여 등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약 370억원의 환경 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가스로 대체했고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감축 설비를 사업장에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 시행 이전인 2014년 배출량 대비 39%, 약 300만 톤을 줄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가 줄인 온실가스 300만 톤은 30년생 소나무 4억5000만 그루의 소나무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 양과 맞먹는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에도 60억원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설비 투자를 이어 갈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제품과 생산 기술 연구·개발 강화,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수행, 에너지 공급 체계 개편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품·사업장 에너지 저감 노력으로 미 '에너지스타상' 최고상 수상 삼성전자는 미국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2021 에너지스타상’에서 외국 기업 최초로 ‘기업 공로 대상(Corporate Commitment Award)’과 정기 어워드 최고 등급인 ‘지속 가능 최우수상(Sustained Excellence Award)’을 8회째 수상했다고 4월 14일 밝혔다.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정부가 환경·에너지 분야의 약 2만 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 대외 홍보, 마케팅 우수 활동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기업 공로 대상’은 기업의 에너지 정책과 운영 등의 ‘에너지 관리’와 ‘에너지 고효율 제품’ 분야를 모두 평가해 시상하는 상으로, 1993년 ‘에너지스타상’ 제정 이후 외국 기업이 수상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사업장에서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사무실 건물의 에너지스타 인증 취득과 임직원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에너지 저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KT&G, 모든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ESG 경영 박차 KT&G가 2030년까지 총 1200여 대의 업무용 차량 전체를 친환경차로 전환한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4월 14일 열린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제2차 선언식에 참여한 KT&G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K-EV100’은 민간 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 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환경부 주관의 프로젝트다. KT&G는 ‘K-EV100’ 선언을 시작으로 향후 사업장의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KT&G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업무용 차량을 2030년까지 전부 친환경 차로 바꾸게 되면 총 2만여 톤이 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KT&G는 ESG기획팀·에너지환경기술팀 등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전문 조직을 통해 전사적 ESG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에너지 효율 최적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환경 친화적 제품 설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