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발족…초대 의장에 김윤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출범한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는다.

전경련은 4월 14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을 위한 기구인 K-ESG 얼라이언스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K-ESG 얼라이언스는 대기업에 집중된 ESG 경영 열풍에 중견·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립한 기구다. 한국에선 ESG 관련 정보를 회원사와 공유하고 해외에선 ESG 콘퍼런스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 등을 열 예정이다.

초대 의장인 김 회장은 현재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BIAC(OECD 산하 경제자문기구) 한국위원회 위원장 등도 맡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위원 구성 절차를 거친 뒤 5월부터 분기별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K-ESG 얼라이언스는 위원 구성 절차를 거친 뒤 5월 중 1차 회의를 열고 분기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중견·중소기업의 ESG 경영 참여 유도와 함께 글로벌 ESG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구상 중인 글로벌 사업에는 글로벌 ESG 콘퍼런스, 글로벌 기관투자가 대상 ESG 투자 설명회 등이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원사 외에도 ESG 경영에 관심이 있는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제기구 및 글로벌 경제단체 등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탄소 중립 범 세계적 과제…우리가 주도해야”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발족…초대 의장에 김윤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 중립은 범세계적인 도전 과제인 만큼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주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4월 16일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기후 변화를 이대로 두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기후 위기는 지구와 인류를 함께 살리기 위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10개 업종별 협회 및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 회장은 “탄소 중립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며 “산업 발전이 에너지 혁명으로 이뤄졌지만 탄소 배출 때문에 기후 문제가 발생돼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어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까지 제시된 탄소 중립을 위한 전략은 지금의 기술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새롭게 나타날 혁신 기술을 반영하는 롤링 플랜(rolling plan)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성세대인 정부·기업·전문가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미래 세대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을 플랫폼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탄소 중립은 범세계적 도전 과제인 만큼 가능하다면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우리가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지구의 날’을 앞두고 ‘플로깅 챌린지’ 참여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발족…초대 의장에 김윤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챌린지’에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룹 소속 야구단 SSG 랜더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응원했다. 플로깅(plogging)은 주변을 산책하거나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을 뜻한다.

정 부회장은 4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멸종 위기 동물 해달을 모티브로 만든 이마트 친환경 캠페인 캐릭터 투모 장바구니를 들고 재활용 실천으로 모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집게를 사용해 더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요즘 화두인 ESG 경영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권위상’ 수상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발족…초대 의장에 김윤 회장
삼성디스플레이는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2021년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월 13일 밝혔다. 김 사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문성을 꾸준히 키워온 데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초’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브라운관 TV를 발명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칼 브라운 박사를 기념해 1987년부터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김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OLED 개발실장, 디스플레이연구소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의 고해상도 OLED 대량 양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올해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LTPS 제조 공정은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제작하는 방식 중 하나다. 전자 이동성이 뛰어난 TFT를 제조할 수 있어 대형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김 사장은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삼성 OLED의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SID는 김 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터치 내장형 OLED를 통한 패널의 슬림화,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개발, 초박막유리(UTG)를 적용한 폴더블 OLED 양산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2년 연속 ‘대한민국 패션 품질 대상’ 수상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발족…초대 의장에 김윤 회장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2021 대한민국 패션 품질 대상’ 시상식에서 패션 유통 혁신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마리오아울렛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혁신적 패션 유통 전략의 성과와 도심형 아울렛에 복합 문화 공간을 접목해 새로운 패션 유통 트렌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 회장은 외환 위기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구로공단을 한국에서 손꼽히는 패션단지로 탈바꿈시킨 한국 유통의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2001년 한국 최초의 패션 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을 개관했고 2012년 3관까지 개장하며 사업 영토를 넓혔다.


권길주 하나카드 신임 사장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모멘텀 만들 것”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발족…초대 의장에 김윤 회장
권길주 하나카드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하나카드는 4월 14일 임시 주주 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권길주 두레시닝 전 대표를 하나카드 신임 사장에 선임했다고 4월 15일 밝혔다.

권 사장은 1985년 외환은행 입사 후 35년간 금융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하나카드의 전신인 하나SK카드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면서 하나SK카드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 선임된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은 형식적인 취임식을 생략하고 손님케어센터(콜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권 사장은 본사 사무실을 방문, 직원들과 대면하는 자리에서 “신임 사장으로서 직원들의 업무 고충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개선하려고 한다”며 “직원과 하나카드가 함께 성장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하나카드의 미래를 좌우하는 최고의 가치는 손님”이라며 “최접점에 있는 손님케어센터 직원들이 내 가족과 같이 성심을 다해 응대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발족…초대 의장에 김윤 회장
CJ제일제당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고 4월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최은석 대표를 비롯해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했다. 지속가능경영 담당 임원인 정길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이 간사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발굴해 전략을 점검하고 성과와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친환경 에너지 도입 및 탄소 중립 달성, 포장재 등 자원 재활용 및 생분해 기술 개발, 인권 경영과 다양성을 고려한 조직 문화 구축, 고객 건강과 영양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 지속 가능한 공급망 체계 구축, 선제적 법·윤리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ESG 경영 실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생분해 플라스틱인 ‘폴리하이드록시 알카노에이트(PHA)’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제품에 적용했다. 지난해엔 친환경 패키징 사용으로 이산화탄소(CO₂) 1530톤 감축을 달성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LED 패키지 글로벌 3위에 올라…韓 중견기업 최초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발족…초대 의장에 김윤 회장
이정훈 대표가 이끄는 서울반도체가 1992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중견기업으로는 최고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지난해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징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8억9800만 달러(약 1조17억원)를 기록, 일본 니치아(17억6600만 달러)와 독일 오스람(11억7100만 달러)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9년 3위였던 루미레즈는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위인 니치아와 오스람의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7%, 8% 줄어든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홀로 매출이 증가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글로벌 LED 시장 규모도 110억7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8.6% 감소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