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회장은 올해 ‘이해관계인과 함께 변화하는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의미하는 ‘파이낸스 포 임팩트’를 그룹 ESG 추진 원칙으로 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그룹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 내 ESG 요소를 반영하는 것은 조 회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바탕이 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참석해 진행한 ‘ESG추진위원회’에서 “ESG가 기업의 리스크 요인으로 점검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기회 창출의 영역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ESG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기업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백신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한국 금융사 최초로 △친환경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관리 △스타트업 지원 등 혁신 금융 △대출·투자 심사 체계 구축 등 각 그룹사가 추진하는 ESG 사업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ESG 성과 관리 체계를 구축해 경영 활동 전반에 ESG를 내재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조 회장의 ‘디지털 퍼스트’ 금융 비전을 모토로 ‘2 트랙(Track) 5C’라는 전략 프레임의 기반 하에 DT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데이터3법 시행을 비롯해 규제 개혁, 언택트(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DT 추진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그룹 차원의 DT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금융위원회 주도로 시행 중인 ‘혁신 금융 서비스’ 사업에서도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해 왔다. 신한금융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총 13개의 사업이 혁신 금융 서비스에 선정됐다. 한국의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혁신 금융의 선두 주자로 나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상생의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친환경 금융’, ‘혁신 금융’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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