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곽상철 두산 사장  약력 : 1957년생. 서울고,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졸업. 카이스트 생산공학 석사. 보스턴대 MBA. 2008년 쌍용자동차 생산부문장·품질본부장. 2017년 (주)두산 산업차량 BG장. 2020년 (주)두산 사업부문 경영총괄(CBO). 2021 (주)두산 대표이사 사장(현).  /두산그룹 제공
곽상철 두산 사장 약력 : 1957년생. 서울고,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졸업. 카이스트 생산공학 석사. 보스턴대 MBA. 2008년 쌍용자동차 생산부문장·품질본부장. 2017년 (주)두산 산업차량 BG장. 2020년 (주)두산 사업부문 경영총괄(CBO). 2021 (주)두산 대표이사 사장(현). /두산그룹 제공
곽상철 사장은 풍부한 경륜과 네트워크,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두산 자체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

곽 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생산공학 석사, 미국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각각 취득한 뒤 40여년간 기계 산업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쌓고 2017년 (주)두산 산업차량BG장(부사장)으로 두산에 합류했다.

곽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성장 가속화를 위해 2020년부터 (주)두산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2021년 3월에는 (주)두산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주)두산은 2020년 매출 16조9693억원, 영업이익 275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와 두산중공업 구조 조정 비용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주)두산의 자체 사업 실적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매출 2조1875억원, 영업이익 1737억원을 기록,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곽상철 두산 사장, ‘히든카드’ 전자 소재·수소로 새 성장판 연다
2020년 (주)두산 사업부문 총괄을 맡게 된 곽 사장은 ‘내실·성장·혁신’을 3대 경영 키워드로 선정하고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 소재 하이엔드(High-end) 제품(반도체, 5G·네트워크용 등) 비중의 성공적 확대, 지게차 해외 시장 공략 강화 전략 등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자체 사업에서 매출 5410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곽 사장은 올해 전자소재, 수소 비즈니스를 양대 축으로 사업 성장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전자 소재 부문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수익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차 배터리용 플랫 케이블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 비즈니스는 그룹 전사적인 관심사와도 맞닿아 있어 그룹 전반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두산은 청정 수소 생산, 수소 유통 사업, 수소 활용 기자재 공급 사업(연료전지·가스터빈·수소드론)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주)두산은 발전용 연료전지, 건물·가정용 연료전지,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등에 역량을 집중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업계 최다 협동 로봇 라인업을 바탕으로 제조업 생산 현장·의료용·서비스용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 세계적인 자동화 설비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급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