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미국 서부지역의 살인적 폭염과 관련해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미국 서부지역의 살인적 폭염과 관련해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 14일(현지 시간) 극심한 기후 변화로 올해만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17조2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서부 산불 및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콜로라도 주 골든에 있는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를 둘러본 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서부 지역은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극심한 산불 피해 등을 겪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 남동부 지역은 계속되는 폭풍과 허리케인에 시달리고 있고 뉴욕 등 북동부 지역은 최근 이례적인 홍수 피해를 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극심한 기후 재난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기후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늦추기 위한 투자는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에너지연구소 외부에 있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태양 전지 시설을 점검한 후 주택 보유자들에게 예비 전력이 보장된다는 점을 들며 태양 전지 시설을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카운티를 방문해 산불 피해 복구 자금을 포함한 인프라 예산안을 의회가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서부 지역 방문은 현재 미국 의회에서 협의 중인 3조5000억 달러(약 4102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을 알리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도 이뤄졌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출처: 연합뉴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출처: 연합뉴스
폭스 비즈니스
애플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 민간 우주 기업 창업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민간 우주 기업을 창업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워즈니악 창업자는 립코드 창업자인 알렉스 필딩과 함께 민간 우주 기업 ‘프라이버티어 스페이스’를 설립했다며 트위터를 통해 기업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프라이비티어 스페이스가 우주를 인류가 접근 가능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기업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워즈니악 창업자는 조만간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AMOS 콘퍼런스’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라이버티어 스페이스는 앞서 3D 티타늄 합금 프린터 관련 자료에서 우주에서 물체를 감시하고 청소하기 위한 새로운 인공위성 업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현재 민간 우주 시장에서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블루 오리진과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 리처드 브랜슨 버진갤럭틱 회장 등이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픽업트럭 'RT1'. 출처: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픽업트럭 'RT1'. 출처: 연합뉴스
CNBC
리비안, 테슬라 제치고 첫 전기 픽업트럭 출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테슬라를 제치고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했다. CNBC는 리비안이 미국 일리노이 주 조립 공장에서 상용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고했다고 밝혔다.

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 거리가 314마일(505km)이고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00만원)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지름 21mm, 길이 70mm의 원통형 ‘2170 배터리셀’이 장착되기도 했다.

CNBC는 “리비안은 테슬라·GM·포드 등을 제치고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은 첫 기업이 됐다”며 “소비자들은 조만간 완성된 픽업트럭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
WHO “코로나19 백신 빈부 격차, 해결 가능한 문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빈부 격차가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제약사가 국제적인 백신의 구매·분배에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도 포함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얘기다.

A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앞서 내년 2월까지 아플카 대륙에 필요한 백신의 30%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국각의 백신 부스터 샷 정책으로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각 국가에 부스터 샷 정책 시행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독일·이스라엘 등은 이미 특정 대상에 부스터 샷 제공을 시작했다. 영국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뿐만 아니라 50세 이상에게 부스터 샷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아마존, 시급 18달러 인상…12만5000명 추가 고용도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평균 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창고와 운송 노동자 12만5000명 이상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올해 초 문을 연 250개 물류 시설 외에 새롭게 운영할 100개의 물류 시설을 위해 노동자들을 고용한다.

아마존은 2018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정했고 지난 5월 시간당 17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이번 18달러 확정은 4개월여 만에 결정된 것이다.
인테르팍스통신
러시아 법원, 페이스북·트위터에 거액 과태료 부과

러시아 법원이 불법 콘텐츠 삭제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거액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타간스키 구역 치안법원은 페이스북에 대해 불법 콘텐츠 삭제에 관한 5건의 행정법 위반이 인정된다며 2100만 루블(약 3억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트위터에도 같은 이유로 500만 루블(약 8000만원)의 과태료를 매겼다.

법원의 이날 처벌로 페이스북이 올해 부과 받은 과태료 총액은 8000만 루블, 트워터는 6000만 루블로 늘었다. 러시아 법원은 미성년자 불법 시위 참가 호소 등이 담긴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해당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지시한 바 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