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는 이제 ‘종합 컴퓨팅 회사’”

지난해까지 엔비디아는 ‘AI 회사’라고 정체성을 밝혀 왔다. 하지만 황 CEO의 이날 발언은 회사의 목표를 단순한 AI 개발에만 두지 않고 AI가 실제 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확인하는 데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 CEO는 “AI와 그래픽 칩(GPU) 등이 가장 효율적으로 결합돼야 만들 수 있는 자율주행 제품은 이미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2023년이 되면 확연하게 눈에 띄게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최근 엔비디아 자율주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는 벤츠와 니오 등 다수의 전기차 회사와 일하고 있고 로봇 택시 회사, 자율주행 트럭 회사와도 협업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자동차 관련 매출은 수조원대에 달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현재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최근 엔비디아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들을 종합해 화력 발전소 내부를 만든다거나 분자 구조를 연구해 제약 회사들을 돕는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또 이날 황 CEO는 메타버스를 제조하는 소프트웨어 옴니버스의 기업용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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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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