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리뷰] 글로벌 ESG 동향

비자카드, 에코 베네핏 도입…소비자의 지속 가능 소비에 대한 관심 반영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는 지속가능한 소비 테마의 혜택을 제공하는 비자 에코 베네피트를 출시했다. / 사진=연합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는 지속가능한 소비 테마의 혜택을 제공하는 비자 에코 베네피트를 출시했다. / 사진=연합
비자카드는 11월 9일 소비자의 지속 가능한 소비 테마의 혜택을 제공하는 비자 에코 베네핏(Visa Eco Benefit)을 출시했다. 비자 에코 베네핏은 카드 소유자의 소비 행태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소비를 장려하는 상품이다. 기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홈페이지에서 클릭 몇 번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추가하면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카드가 발급되는 한편 환경 단체에 기부하게 되면서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다.

비자카드가 탄소 배출량과 지속 가능한 소비 테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최종 소비자 역시 탄소 배출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글로브스캔이 31개 시장 3만 명의 비자카드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미국과 유럽의 비자카드 소유자들은 비자 에코 베네핏이 제공하는 지속 가능 소비 테마의 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 입소스(IPSOS)는 지난 1년 동안 특히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입소스의 조사 결과 소비자의 85%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요구는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열망과 결합돼 사회적·환경적 문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기업들은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확보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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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JP모간과 지속 가능한 식량 펀드 출시 (ESG투데이)
-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간 자산운용은 11월 17일 영양과 건강에 관련된 기업과 생물 다양성 및 기후 문제에 대응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지속 가능한 식량(Sustainable Nutrition) 펀드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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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UCITS 펀드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2위(공복 제로)와 기후행동(Climate Action)을 대상으로 하며 탄소 배출량이 낮은 기업의 비율이 높은 전략임
- JP모간의 지속 가능한 투자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 시스템을 탄소 집약도를 낮춰 건강한 식단을 가능하게 하고 현재 식품 가치 사슬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에 투자해 건강한 미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KB증권 ESG솔루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