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카카오, 라이브 커머스 ‘그립컴퍼니’ 인수
카카오가 라이브 커머스 스타트업 그립컴퍼니를 인수한다. 12월 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그립컴퍼니를 약 1800억원에 인수한다. 카카오는 그립컴퍼니 지분 48%를 보유하고 최대 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했다.

창업자인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는 지분율이 17%로 축소돼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된 그립컴퍼니의 기업 가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김한나 대표를 포함한 창업자들의 구주 매각 당시 기업 가치가 2000억원 수준이었던 데 비하면 가치가 두 배 정도 높아진 셈이다.

카카오는 그립컴퍼니 인수를 통해 커머스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선물하기 시장을 장악했지만 거래 규모는 네이버 등 경쟁사에 크게 뒤처지는 3조원 정도다. 카카오는 라이브 커머스를 카카오톡에 덧붙여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