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이 관심 두는 이유
차이나 모빌리티 2030
윤재웅 지음 | 미래의창 | 1만7000원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급격한 변화가 일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기조에 발맞춰 세계 각국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필수 산업으로 여기게 되면서 내연기관차 퇴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고 테크 기업들은 미래형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앞다퉈 이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 벌어지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에서 뒤처지면 10년 안에 시장에서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글로벌 기업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를 만드는 신생 업체에 불과했던 테슬라가 불과 몇 년 만에 미국 시가 총액 10대 기업 안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방대한 내수 시장과 두터운 혁신 기업 생태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테슬라를 위협하며 모빌리티 선도 국가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이 관심 두는 이유
부자, 관상, 기술
김영한 지음 | 쌤앤파커스 | 1만6000원


모두가 투자자가 돼야 하는 ‘대투자 시대’, 기술만 알아서도 안 되고 돈만 알아서도 안 된다. 은행업·보험업에서는 이미 예전에는 취급도 하지 않았던 ‘비정형’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만약 인터넷 은행이 자신이 스마트폰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를 분석해 대출 금리에 정한다면 어떨까. 취업하려는 회사 면접에서 인공지능(AI)이 자기의 눈코입, 목소리 톤, 자주 쓰는 단어를 채집해 점수를 매긴다면? 자기 효능감 테스트를 시켜보고 파산 가능성을 계산해 대출을 거부한다면? 이러한 기술들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었다. 금융·보험·투자업계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들,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테크핀’들의 눈부신 활약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이 관심 두는 이유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남태희‧밥 팅커 지음 | 최두훈 역 | 다산북스 | 1만8000원


전 세계에는 현재 400여 개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인 스타트업)이 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스톰벤처스의 남태희 대표는 지금까지 12개의 유니콘 기업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또 다른 저자인 밥 팅커는 기업 간 거래(B2B) 스타트업 모바일아이언의 창업자였다. 저자들은 이 책의 핵심을 B2B 스타트업이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시장 진출 전략’을 체계화한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스타트업들이 흔히 개발 중인 제품과 시장이 얼마나 궁합이 맞는지를 보는 제품·시장 최적화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제품을 완성한 뒤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 즉 시장 진출 최적화가 더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져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이 관심 두는 이유
스토리의 기술
피터 거버 지음 | 김동규 역 | 라이팅하우스 | 1만7000원


오늘날 우리 모두는 알든 모르든 ‘감정 전달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성공은 누가 얼마나 더 설득력 있는 스토리로 감정을 전달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은 감정을 뒤흔드는 ‘스토리’ 없이는 아무것도 팔 수 없는 시대다. 이렇듯 스토리는 사람들의 행동을 유발하고 그들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촉진제가 돼 왔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언제나 잃어버린 고리였다. 저자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최고경영자로서 ‘어떻게 하면 스토리텔링을 잘할 것인가’를 마음의 숙제로 고민해 왔고 오랜 노력과 통찰을 통해 그것을 누구나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일련의 원칙으로 발전시켰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이 관심 두는 이유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완자오양 지음 | 이지은 역 | 현대지성 | 1만6500원


직장에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일의 기술과 요령을 익히고 자기 일만 성실하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직장은 고도의 ‘인적 네트워크’이므로 무엇보다 인간관계와 팀워크가 중요하다. 직장에는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특유의 문법과 규칙이 존재한다. 이를 잘 파악하고 따라야만 순조로운 직장 생활이 보장된다. 그러면서도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학’은 직장인의 훌륭한 무기가 된다. 저자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 사원부터 팀장, 기업 전체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