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고객센터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고객센터에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새해에도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부터 중단한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을 내년에도 당분간 판매하지 않는다고 31일 밝혔다.

판매 중단 기간은 미정이며 재개 여부는 금융시장 등의 여건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당초 중단 기간을 연말까지로 잡았지만 무기한 연장한 것이다.

다만 중신용 대출, 중신용 플러스 대출, 사잇돌대출, 햇살론15는 올해와 동일하게 내년에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내년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25%로 늘려야 한다. 지난 3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13.4% 수준에 그친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서민들의 주거 생활 안정을 위한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판매 중인 전월세보증금대출에 이어 내년 1분기에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가계대출로 구성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내년 중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대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