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 인간 로지가 신한라이프·GS25·팔도 틈새라면 등 100여 개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롯데그룹은 에이펀인터렉티브의 버추얼 셀럽 IP 아뽀키(APOKI)를 ‘롯데-오늘도 새롭게’의 광고 모델로 선정했고 LG전자의 가상 인플루언서 래아킴(래아)은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에서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한 데 이어 뮤지션으로 전격 데뷔한다. 해외에선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브러드가 만든 가상 인간 릴 미켈라가 프라다·디올 등 각종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00만 명이 넘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은 2020년 32억1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에서 2026년 232억2000만 달러(약 27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천정우 마인즈랩 전무는 “자금력 있는 금융권과 숙박업계를 중심으로 가상 인간이 탑재된 키오스크가 일부 영업점에 배치되고 있다”며 “향후 대형 마트에선 가상 인간 카드 모집인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