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한마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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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들을 위해 무료로 임시 숙소를 제공한다.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2월 28일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들을 위해 최대 10만 명에게 임시 숙소를 대가 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체스키 CEO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숙박 공유 애플리케이션이다.

체스키 CEO는 트위터에 “이 목표를 채우려면 도움이 필요하다. 가장 필요한 것은 폴란드·독일·헝가리·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국가들에서 집을 제공해줄 수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는 숙소를 제공하는 집주인들에게 도움을 받고 이 회사의 비영리 기구 ‘에어비앤비.org’의 난민 펀드에 전달된 기부금을 이용해 임시 숙소에 필요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체스키 CEO는 이어 “숙소를 공유할 수 없다면 후원하는 방법도 있다. 상황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모든 난민은 국적·인종·민족에 상관 없이 임시로 무료 주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이 친절한 설명과 함께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9월에도 아프가니스탄 난민 4만 명에게 무료로 단기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최근까지 아프가니스탄 난민 2만1300명에게 숙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통신
도시바 CEO, 구조 조정 갈등으로 돌연 사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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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도시바의 쓰나카와 사토시 최고경영자(CEO)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그의 퇴임으로 최근 1년간 도시바 경영을 맡은 CEO는 세 명이 됐다. 3월 1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시마다 다로 신임 CEO를 선임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쓰나카와 CEO는 취임 11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그는 기업 분할 계획을 발표한 뒤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쳐 왔다. 도시바는 그룹 구조 조정 방안을 두고 경영진과 투자자가 거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4월 구루마타니 노부아키 전 CEO 역시 도시바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주주 반발에 막혀 갑작스럽게 사임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
포드, 러시아 사업 전면 중단 선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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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에서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고 3월 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포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합작 투자사에 향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에서 사업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포드 측은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러시아 합작회사 포드 솔러스를 통해 현재 상업용 밴(승합차) 제조와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드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루블화 폭락에 러 중앙은행 기준금리 20%로 인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월 28일 한때 루블·달러 환율이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119.50루블까지 올라 달러 대비 루블화의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30%나 급락했다.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로 루블화가 붕괴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촉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루블화가 급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했다.
CNBC
우크라이나에 비트코인 기부 행렬


우크라이나가 1000만 달러(약 121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기부금을 모금했다. 2월 27일자 CNBC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2월 26일 트위터에 비트코인·이더리움·테더(USDT)의 지갑 주소를 기부금 모금 용도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의 암호화폐 지갑에는 1020만 달러(약 123억원)가 모였다.
닛케이신문
도요타, 사이버 공격에 일본 공장 가동 중단


일본 최대 지동차 회사 도요타가 3월 1일 일본 안에 있는 14개 공장, 28개 생산 라인의 가동을 정지한다고 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부품을 만드는 공급 업체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부품 공급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영향을 받아 일본 내 공장의 생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