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구성원 역량 측정해 공개하는 BSM 지표 도입 추진
마이크로소프트·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도 도입

[비즈니스 플라자]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전경. 사진=SK그룹 제공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전경. 사진=SK그룹 제공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주)가 이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계에 따르면 SK(주)는 이사회 역량 현황표(BSM : Board Skills Matrix)를 만들어 3월 정기 주주 총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BSM 도입 추진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최태원 SK 회장의 이사회 중심 경영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BSM은 이사회 구성원 혹은 이사 후보의 능력·자질, 다양성과 같은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격자 형식의 표로 나타낸 것을 의미한다. 이사회의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투자자와 주주들이 이사회의 역량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알려져 있다.

BSM 도입은 SK(주) 사외이사들이 먼저 제안했고 SK(주)의 대표이사 회장인 최 회장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코카콜라 등이 BSM을 이용해 이사회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