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중 약 40%가 2030 세대
구글과 홈 IoT 생태계 조성 위한 협업 강화

LG유플러스가 구글과 협업해 내놓은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 가입자가 10만명에 육박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구글과 협업해 내놓은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 가입자가 10만명에 육박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구글과 협업해 내놓은 U+스마트홈 ‘구글 패키지’ 가입자가 10만명에 임박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패키지 상품 출시 약 1년 반 만에 거둔 성과다.

2020년 출시된 구글 패키지는 △7인치 화면이 장착된 AI 스피커 ‘구글 네스트 허브’ △조명 색·밝기 변경 및 숙면·집중모드 기능 등을 가진 ‘무드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제어하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멀티탭’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홈 IoT 패키지 상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이어져 2025년까지 연평균 17.9%의 성장이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구글 패키지 기능과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국내 홈 IoT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구글 패키지 개편을 통해 구글 네스트 허브에 손짓으로 콘텐츠를 제어하는 ‘퀵 제스처’, 레이더 기술로 고객의 수면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수면 센싱’ 등 기능을 추가했다. 음성 명령 한 마디로 네스트 허브에서 ‘U+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가입자 확대 노력은 2030세대의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구글 패키지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 타깃층인 20·30세대 가입자는 약 40%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홈 IoT를 이용하는 40대 고객의 비중도 약 28%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네스트 허브를 통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은 음악 재생 및 미디어 시청으로 나타났다. 구글 패키지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 사용자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네스트 허브를 통해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사용자도 50% 이상으로 높게 조사됐다. 특히 20대 이용자는 콘텐츠를 시청하며 홈 트레이닝이나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유플러스 홈 IoT 사업담당(상무)은 “앞으로도 구글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핵심 콘텐츠를 확대하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상품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