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양병호 포스코홀딩스 ESG팀 전무

[ESG 리뷰]
“탄소 중립은 철강사에 생존의 문제…브리지 기술에 사활”
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3월 2일 출범한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사령탑’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 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 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ESG팀은 그룹의 ESG 전략 수립과 탄소 중립 로드맵을 관리하게 된다. 양병호 포스코홀딩스 ESG팀장(전무)을 만나 포스코의 ESG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 올해 포스코가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ESG 경영을 전면에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하면서 몇 가지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developer)’, 그룹의 성장 정체성에 맞게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단위 사업 간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designer)’,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체화해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리더(director)’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했죠.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키워드로 ESG 경영 리딩을 내세웠습니다. 그동안 포스코가 ESG 경영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아 왔다면 이제는 그룹 차원에서 ESG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실무적으로 올해 목표는 포스코를 제외한 사업회사의 ESG 경영 수준을 포스코 수준으로 올리는 겁니다.”

- ‘그룹ESG협의회’를 만들고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룹ESG협의회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의 ESG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신설됐습니다. 홀딩스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이사회가 있고 산하에 5개 전문위원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ESG위원회입니다.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등 4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룹ESG협의회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C레벨에서 ESG 경영을 리드하자는 차원에서 조직됐습니다. 분기에 한 번씩 그룹ESG협의회를 개최하고 탄소 중립·안전·환경 등에 대한 그룹 차원의 실행 전략을 논의하면서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최근 세계철강협회에서 포스코를 지속 가능 발전 최우수 멤버사로 선정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산업이 추구해야 할 지속 가능 경영 원칙과 세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한 첫째 요건은 관련 원칙을 잘 실천하고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발간, 지속 가능성 데이터 제출 등 총 5가지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포스코가 최우수 멤버에 선정된 것은 기업시민 경영 이념하에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포스코는 2019년 기업시민 헌장을 통해 임직원이 업무와 일상에서 실천할 원칙들을 담았어요. 기업시민 헌장에는 ‘환경 보호,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 윤리 경영’ 등 세계철강협회에서 강조하는 지속 가능 경영 원칙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 철강업계는 산업 특성상 탄소 중립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ESG는 철강업계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지금 철강업계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ESG는 곧 생존입니다. 철강 1톤을 생산하면 이산화탄소 2톤이 나옵니다. 철강은 현대 인류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소재로서 앞으로도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계속해 사용될 겁니다. 철이 없다면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등 다른 소재로 전환해야 하는데 단위 배출량으로 보면 철강이 가장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워낙 많다 보니 총탄소 배출량도 많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탄소 배출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얼마나 경제적이고 물성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느냐가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탄소를 적게 배출하면서 생산하느냐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남을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일 겁니다.”

-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나요.

“이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소규모 실증 플랜트 건설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확실한 기술이 없는 상황입니다. 포스코는 고유의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 중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 혼자 모든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포스코는 수소 환원 제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철강 산업 전반의 탈탄소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와 함께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포럼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철강사·원료사·엔지니어링사 등 철강 시장 참여자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죠. 한국에서도 철강협회를 통해 철강업계 전체 차원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수소 환원 제철이 2030년에 가능할지, 2040년에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당장 탄소 중립에 대한 규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요.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이 목표입니다.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이 성공적으로 개발돼야 가능할 겁니다. 그 중간 단계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20%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사업장 직접 감축 10%와 사회적 감축 10%를 포함한 겁니다. 사업장 안에서 감축하고 또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고객사들이 탄소를 감축하는 데 기여하는 방법이죠. 2040년까지는 50% 감축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2028년 100만 톤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할 예정이에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빠르게 설비 전환을 추진해 2040년까지는 50%를 감축할 계획입니다. ‘브리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탄소 배출 원단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예컨대 스크랩을 더 쓰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겁니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역시 개발 중인데 동해가스전에 포집한 탄소를 저장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보면 전기는 자체 조달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용광로를 이용한 철 생산 과정에서 부생 가스가 나옵니다. 부생 가스를 버리는 대신 발전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 사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탄소 감축 로드맵에 따라 설비 전환이 이뤄지면 외부 전력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겁니다. 가령 수소 환원 제철로 전환하면 전기를 다른 데서 조달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전기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친환경 전기가 공급돼야 하겠죠.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혹은 수소를 이용한 발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소 발전도 함께 연구하는 겁니다. 그러면 수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ESG 관련 신사업으로 수소를 해외에서 생산해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산·운송·저장·발전까지 모두 고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런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탄소 중립은 철강사에 생존의 문제…브리지 기술에 사활”
- 해외 철강사는 어떤 상황인가요.

“아르셀로미탈 등 주요 철강사들은 탄소 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각각의 지리적·산업적 특성에 맞춰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 개발과 실증 플랜트 건설에 집중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고로 대비 탄소 배출 원단위가 낮은 전기로를 통한 생산 확대를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선 노후화된 고로를 전기로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요. 또한 철강사들은 제철 공정의 저탄소 기술 개발과 함께 청정 에너지원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죠. 수소 환원 제철이든, 일반 전기로 공법이든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철강사들이 전기로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이에요. 포스코도 전기로 도입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 감축 부분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세요.

“철은 매우 효율적인 소재입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은 1톤을 만드는 데 탄소가 약 8톤 나옵니다. 만약 자동차 소재라면 알루미늄보다 철을 사용하는 게 탄소가 적게 나오는 셈이죠. 고객사에 우리 제품을 적용할 때 기존 제품 대비 줄어드는 탄소 배출량을 일종의 사회적 감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감축은 저탄소 철강재 공급, 철강 부산물의 친환경적 자원화 확대 등을 통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철을 더 강하게 만들어 무게도 줄이고 에너지 비용도 줄이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철강사에는 스코프3나 협력사 이슈는 없나요.

“최근 스코프3(Scope3 : 총 외부 탄소 배출량)를 포함한 공시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스코프1(직접 배출)과 스코프2(간접 배출)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스코프3 배출량이 적지만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양쪽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협력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등에서 관련 규정을 만들고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스코프3 배출량 공시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 관리 시스템을 준비해 공시 요구에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 고객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ESG에 대해 여러 가지를 요구합니다. 이런 요구를 체감하는지요.

“기업 ESG 경영의 출발점에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있습니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많은 질문을 받고 있어요. 투자자뿐만 아니라 ESG 평가 기관, 신용 평가사는 물론 최근에는 보험 회사에서까지 질의와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인터뷰 직전에 상반기 실적에 대해 논의하는 기업설명회(IR)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재무적 관점에서의 질의뿐만 아니라 ESG 관점에서 다양한 질문을 해 ESG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탄소 중립입니다. 우리가 탄소 중립 목표를 세웠는데 목표한 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그다음으로 안전 이슈입니다. 또 해외 사업장이 많기 때문에 인권 문제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얀마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농장, 한국에서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등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 미얀마 사업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미얀마에서는 크게 가스전·주택·공장 등 지붕재로 활용하는 아연 도금 강판, 컬러 강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업들은 미얀마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사업입니다. 미얀마 전통 가옥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포스코스틸리온이 제공하는 경제적인 강재로 지붕을 개량하는 것은 주민들의 작은 바람이기도 합니다.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는 미얀마의 부족한 전력원을 보충하는 데 활용되고 있어요. 투자자 등 이해관계인들이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삼척석탄화력발전소가 또 다른 관심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삼척블루파워는 여러 사업 파트너는 물론 국가 에너지 공급 정책과도 연계돼 있기 때문에 개별 기업 단위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또한 탈석탄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이고 전체적인 에너지 수급 밸런스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노후 석탄 발전부터 순차적으로 폐기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삼척블루파워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환경 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많은 기업이 ESG 성과와 임원의 보수를 연계하는데 포스코홀딩스는 어떻습니까.

“본부장 이상 주요 임원에 대해서는 ESG 관련 핵심성과지표(KPI)를 포함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반 임원에 대해서는 ‘ESG 실천 과제’의 성과를 통해 평가하고 그 평가 결과를 보수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관점에서는 임원 개인 평가도 중요하지만 각 사업회사 단위에서 ESG 성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도 사업회사를 평가할 때 지금까지는 대부분 재무제표의 성과를 기준으로 했는데 이제 ESG 지표를 반영해 평가할 계획입니다.”

- 삼림 조성 등 상쇄 전략은 무엇입니까.

“이미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삼림 조성과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해 왔습니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삼림 조성을 통한 탄소 상쇄 정책을 추진 중인데 관련 사업에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협력할 기회를 찾고 있어요. 다만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사업회사는 직접 배출이 많기 때문에 상쇄 수단을 찾기보다는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통해 직접 배출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향후 수소 환원 제철로 전환하더라도 일부 상쇄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의 탄소 상쇄 제도 개발 동향을 주시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스코그룹 차원의 상쇄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내년 포항 본사 이전은 차질 없이 진행됩니까.

“포스코는 여전히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고 앞으로도 변함 없이 포항과 광양을 기반으로 사업을 수행할 것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존에 서울에 있던 사업기획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어요.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서울에 있지만 크게 변화된 것은 없죠. 포스코홀딩스는 발 빠르게 신사업을 개발하고 포항과 광양에서 새로운 투자를 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탈탄소화는 포스코그룹에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지금은 포스코그룹이 철강 회사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미래에는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분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수소·2차전지 등 분야에 많은 투자를 이미 진행하고 있어요. 철강 분야에서 탄소 중립은 생존의 문제인 만큼 탈탄소화를 앞당겨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소 환원 제철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고 연구·개발(R&D)에만 1조원 이상의 투자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으로서 기술 개발과 선제적인 투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인들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성 등 각자의 역할을 다 해줘야 탈탄소 경제가 실현될 수 있어요. 그 실천 과정에서 기업에만 과도한 부담이 돌아가지 않도록 이해관계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1382호와 국내 유일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더 많은 ESG 정보는 ‘한경ESG’를 참고하세요)


대담=장승규 한경ESG 편집장
정리=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