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과 영업 전략을 두루 거친 영업통이다. 이후 LG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황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LG그룹에선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부터 모바일·IPTV·인터넷 등 스마트 홈을 통합한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을 이끌었고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 사장을 맡고 있다.
황 사장은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분야의 매출 비율을 20% 수준에서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후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고객 중심 경영과 질적 성장을 통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 사장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는 기업을 지향하지만 기술 자체보다 고객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고객 일상 속 아주 작은 변화까지도 놓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비통신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해지율 감소 △핵심 기술 내재화 △신사업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해지율을 고객의 관점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로 꼽으며 혁신적인 경험을 통해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핵심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실제 현업에 적용해 업무를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에 이용하는 사례를 늘려 갈 예정이다. 특히 AI는 초거대 AI를 개발 중인 AI연구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 과제를 해결하고 자체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U+아이들나라·아이돌Live·프로야구·골프 등 혁신 서비스를 플랫폼 사업으로 발전시켜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이와 관련된 영역인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AI 콘택트센터(AICC)를 주력 신사업으로 삼고 핵심 역량과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제조·시스템 통합 업체(SI) 등 LG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업계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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