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산업 화두 심도 있게 분석한 ‘블루북’ 대표적…신입 사원 교육 인큐베이팅도
[스페셜 리포트-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우수상]
신한금융투자가 이번 조사에서 우수상에 뽑힐 수 있었던 첫째 이유는 우선 규모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업계 최연소(1977년생)인 윤창용 센터장을 리더로 총 83명의 리서치 인력이 소속돼 있다. 숫자로만 놓고 본다면 NH투자증권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앞세워 깊이 있는 투자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며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부터 비정기적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블루북(the Blue Book)’을 꼽을 수 있다.
블루북은 경제·금융·산업 등에서 나타난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루는 시리즈다. 작년 10월 ‘무형시대 0>1’ 리포트를 시작으로 중국 투자 백서, 암호화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을 주제로 블루북을 펴냈다. 현재까지 발간한 블루북은 총 31권에 달한다.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한 리포트를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일상 언어 형식으로 재구성하는 ‘투자연구소’도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리서치센터 리포트 중 시기성 있고 유의미한 리포트를 선정해 문답 형식이나 블로그 포스팅과 같이 개인 고객이 흔히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재구성해 게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핵심 이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신한 글로벌 매거진’도 꾸준히 발간 중이다. 커버스토리·투자 아이디어·산업 분석 등 시장 및 산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비상장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말 비상장벤처팀이라는 소규모 조직을 신설해 초기 단계 기업 위주로 비상장 기업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가 리서치센터는 신입 사원 교육을 담당하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맡고 있다. 직군에 관계없이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하는 모든 신입 사원들은 리서치센터에서 연구원으로부터 3개월간 증권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신입 사원들은 리서치 어시스턴트(RA)처럼 근무하면서 업권별 분석 방법, 특징 등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배운다. 이는 어떠한 직무든 증권 전문성을 익히는 것이 증권사 직원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신입 사원 교육, 기업금융(IB) 및 고유 자금 운용 등 관련된 전사 수요 부서 지원의 첨병 역할을 하는 연구·개발(R&D)센터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금융시장·산업·기업 등 분석을 바탕으로 한 보고서 작성과 세미나를 통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나침반’이라는 리서치센터 본연의 역할 또한 충실이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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