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스페셜 리포트-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골든불상]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한국경제매거진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한국경제매거진
다올투자증권이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골든불(Golden bull)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골든불상은 혁신을 통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증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조사에서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11위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하반기 조사에서 톱10 진입을 기대해볼 만하다.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규모 면에서 작은 편에 속한다. 리서치 인력은 센터장을 포함해 28명이다. 대형 증권사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업무 능력만큼은 결코 대형 증권사에 뒤지지 않는다. ‘양’보다 ‘질’을 우선으로 추구하며 업계의 관심을 끄는 리포트들을 잇달아 펴냈다.

다올투자증권만의 독특한 업무 구분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업무가 애널리스트의 역량과 목표에 부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중공업·자동차·건설·정보기술(IT) 등 산업의 역사가 길고 장기간의 분석을 통한 통찰력이 요구되는 분야는 40대 초·중반의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불리는 시니어 애널리스트가 주로 담당하고 있다.

반면 기술의 빠른 변화와 트렌디한 신산업인 인터넷·게임·엔터테인먼트·바이오·의료 기기 분야 등은 30대 전후의 젊고 역동적인 애널리스트들이 담당한다.

또 새로운 인력이 필요한 산업군에 대해서는 외부 인재 영입이 아니라 자체 역량을 강화해 해당 분야에 열정을 보유한 젊은 주니어들을 육성해 분석 업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업무 구분은 실적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6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거둔 성장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