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연 2.25%로 높였다. 한은이 ‘빅 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은 1950년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4월과 5월 금통위에 이어 이날 열린 7월 금통위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7월 13일 0.5%포인트 인상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였다. 한은은 코로나 사태 방어를 위해 2020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연 0.5%로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이후 한은은 작년 8월 금리를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모두 5차례 금리를 올려 연 1.75%까지 끌어올렸다.

한은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이유는 2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서다. 국내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6%까지 올랐다. 이는 외환 위기 이후 24년만에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 7~8%선까지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물가 상승률도 5월 전망치(4.5%)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30%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장인 종로구 청운중학교에 수험생이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장인 종로구 청운중학교에 수험생이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때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가 약 10만명 증가해 기존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350곳의 고용인원 변동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공공기관의 임원과 일반정규직, 무기계약직 등 총임직원 수는 2017년 말 33만7857명에서 올해 1분기 43만6227명으로, 총 9만8370명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4년3개월 동안 29.1%가 늘었다.

특히 무기계약직이 배 가까이 증가했다. 350개 공공기관의 일반정규직은 2017년 30만3682명에서 올 1분기 37만891명으로 6만7209명(22.1%) 늘었고, 무기계약직은 같은 기간 3만3364명에서 6만4482명으로 3만1118명(93.3%) 증가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