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프씨아이(FCI)와 R&D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사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 연료전지 연료 다변화 연구와 실증, 이를 활용한 사업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공정 개발,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수소 등 연료 맞춤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기술, 연료전지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과 재이용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실증 프로젝트와 국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블루·그린수소 생산과 활용 기술, 그린수소를 이용한 이퓨얼(e-Fuel) 및 이케미컬(e-Chemical) 생산 기술, 연료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발전사업 개발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서울 마곡 소재 에쓰오일 기술개발(R&D)센터 등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경쟁력 있는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신사업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21년 3월 FCI의 지분 20%를 확보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수소산업 진출을 본격화 했다. FCI는 한국·사우디 합작기업으로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개방형 혁신을 위해 스위스·미국 등의 유수 연구기관과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 및 해외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 성장 전략 ‘비전2030’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1월 사우디 아람코와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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