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제학 교수. 사진=한국경제신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제학 교수. 사진=한국경제신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제학 교수가 미국 경제가 경착륙하거나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8월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4% 이상 올려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출 수 있다”며 금리가 그 수준까지 오르지 않으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만약 Fed가 기준금리를 4.5~5%까지 끌어올리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어느쪽이든 경제가 경착륙 아니면 통제 불능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Fed의 통화 정책 결정 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점도표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2022년 말 3.375%, 2023년 말 3.8%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점도표에 대해 루비니 교수는 충분히 매파적(긴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해 ‘닥터둠(비관론자)’으로 불린다. 앞서 그는 국제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글을 올려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지만 부채 수준이 높지 않았던 1970년대, 채무 위기에 이어 디플레이션을 경험했던 2008년 스타일이 결합한 ‘스태그플레이션적 채무 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어 세계 증시가 50% 이상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바이든·시진핑, 11월 첫 대면 회담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회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월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의 외국 방문은 약 3년 만이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당 대회 직후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은 이틀 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중국 위안화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중국 위안화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
경기 침체에 부채 줄이고 저축 늘린 중국인들


2022년 상반기 중국에서 가계의 은행 예금이 10조3000억 위안(약 198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3% 증가했고 이는 사상 최대 증가 폭이었다고 블룸버그가 8월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가계의 대출금은 약 8% 증가에 그쳐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현실화한 가운데 중국인들이 최근 몇 개월 새 부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 당국이 오랜 기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와중에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BBC
영국 총리, 경제 위기 뒤로한 채 또 휴가 떠나


퇴임을 앞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인플레이션과 가뭄 등 현안이 산적한 와중에도 잦은 휴가로 구설에 올랐다. 8월 15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슬로베니아로 부인 캐리 존슨과 닷새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2주 만에 그리스로 또 휴가를 떠났다.

제1야당인 노동당 대변인은 많은 영국인이 치솟는 물가로 고통받는 와중에 존슨 총리는 그저 하나의 큰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CNBC
30년 뒤 미국인 1억 명 이상, ‘극한 무더위’에 노출


30여 년 뒤 미국에서 1억 명 이상이 ‘극한 무더위’에 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 위험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퍼스트스트리트재단이 2023년 미국에서 50여 개 카운티가 화씨 125도(약 51.7도) 이상의 열지수(체감 온도)를 경험할 것으로 관측했다고 CNBC가 8월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재단은 30년 뒤 남부 지방에서 체감 온도 화씨 125도가 넘는 날이 현재의 두 배에 육박할 것이라고 봤다.

DPA
러시아,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 휴전 제안


러시아가 핵 참사 우려가 끊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문제와 관련해 원전 주변 지역에 대한 휴전을 제안했다고 DPA가 8월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한국·미국·유럽연합(EU) 등 42개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원전 운영권 반납을 촉구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