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아이오닉6’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7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아이오닉6’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 3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계약 첫날 2만3000여명이 신청한 아이오닉5의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는 22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아이오닉6의 첫날 계약 대수가 3만7446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오닉6가 기존 아이오닉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2만3760대)를 불과 1년 반 만에 1만368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혁신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주행가능거리,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하는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부산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한 아이오닉6는 1kWh 당 6.2km라는 높은 전비와 산업부 인증 기준 524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사용자 중심 실내 공간 등을 제공한다. 공기저항계수도 0.21로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다.

아이오닉6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라이트 2WD 5260만원이다.

세계 주요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6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 등 다양한 공력 분야 기술들이 대거 적용돼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6는 복고적인 모습과 미래적인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