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크름반도를 이번 전쟁을 통해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8월 23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크름반도 반환을 논의하는 ‘크름 플랫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약 40명의 대통령과 총리를 포함해 60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가했다.

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했지만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름반도를 해방하는 것은 국제법과 질서의 소생을 의미한다”며 “모든 것은 크름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름반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크름반도 탈환은 반전 운동의 측면에서도 가장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테러를 극복하려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난 후 기자 회견에선 “우리는 다른 나라와 상의하지 않고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크름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대화를 전혀 생각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선을 동결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름반도는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크름반도를 병합한 뒤 흑해 함대의 거점으로 삼아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크름반도에서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순항 미사일이 750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포기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분석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워싱턴포스트
“트위터, 중·러에 취약…경영진 보안 결함 은폐”…내부 고발


트위터가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정부의 영향에 취약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가 트위터의 개인 정보와 보안 정책을 폭로했다.

그는 “트위터가 약한 사이버 보안 통제와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리스크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왔다”며 트위터 경영진이 단기적 성장을 위해 트위터 사용자들과 직원들을 의도적으로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 대변인은 “자트코는 비효율적인 리더십과 부족한 성과 때문에 해고됐다”며 “이번 폭로의 기회주의적 타이밍은 트위터에 손해를 끼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아마존, 미국 건강 관리 업체 인수에 80억 달러 베팅


신성장 동력으로 건강 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아마존이 미국 건강 관리 업체 시그니파이헬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시그니파이헬스는 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의료진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진단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주요 사업이다.

앞서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약국 체인 업체 CVS헬스, 가정 내 건강 관리 업체인 옵션케어 등 최소 세 곳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인수 규모가 8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애플, 주3일 사무실 출근 방침에 직원들 반발


애플 직원들이 9월부터 주3일 회사로 출근하라는 지시에 반발하고 나섰다. 애플 노동자를 대표하는 단체인 애플투게더는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지역 유연성을 갖춘 업무’를 요구하는 내용의 업무 청원서를 돌리고 있다. 해당 청원서에서는 사측에 근무 형태를 직속 상사와 논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8월 22일(현지 시간) 오후까지 270여 명의 직원이 서명했다. 애플의 직원은 16만50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실적 부진 샤오미, 직원 3% 감축


중국 전자제품 제조 업체 샤오미가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에 지난 3개월 동안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약 900명을 감원했다. 샤오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0% 급락한 702억 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주요 도시 봉쇄로 수요가 줄면서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정리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일본 입국 때 3차 백신 접종자 코로나19 음성 증명 면제


9월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일본에 입국할 때 유전자 증폭(PCR) 검사의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하루 입국자 수와 입국 시 검역 등의 규제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여행사 직원이 동행하지 않는 외국인 패키지 여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