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커스]
에스파와 함께한 KB국민은행의 리브 넥스트 광고.(사진=KB국민은행)
에스파와 함께한 KB국민은행의 리브 넥스트 광고.(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앞으로 금융 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이 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그중에서도 10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타 은행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Z세대를 위한 금융 플랫폼 ‘리브 넥스트(Next)’를 출시했다. 리브 넥스트는 미래 잠재 성장 고객인 Z세대를 타깃으로 한 플랫폼이다. 독립적 금융 활동이 어려운 미성년자(10대) 고객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춰 화제가 됐다. ‘리브 넥스트’는 소액 자동 저축,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뱅킹 등 Z세대 타깃 특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Z세대 고객이 간편하게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 ‘리브 넥스트’로 10대 ‘금융 독립’ 지원
KB국민은행은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도 개설할 수 있는 10대 전용 서비스 ‘리브포켓’을 제공한다. 리브포켓은 14세에서 18세 전용 선불 전자 지급 수단이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10대 고객이 직접 개설할 수 있고 계좌 번호 형식의 전용 번호가 부여돼 계좌가 없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10대 고객들은 리브포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송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도 가능하다. 또 페이 기능이 탑재돼 카드가 없어도 KB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포켓의 이용 한도는 일 30만원, 월 200만원, 보유 한도는 50만원으로 설정해 미성년자 고객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고 말했다. 또 리브포켓은 은행보다 편의점이 익숙한 10대 고객들을 위해 편의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대신 전국의 CU 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입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리브포켓을 보유한 고객은 새롭게 선보인 청소년 전용 실물카드인 ‘리브 넥스트 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리브 넥스트 카드’는 리브포켓과 연결된 선불카드로, 카드 신청부터 비밀번호 변경까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관리할 수 있다. 카드를 등록하면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편의점·올리브영 등 다양한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KB국민은행은 리브 넥스트 내에 페이 기능을 탑재해 리브포켓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과 결제 채널을 확대했다. 전국 제로페이·뱅크페이 가맹점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QR코드 촬영 또는 PC·모바일 간편 결제 등 결제 방법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2020년 출시된 KB국민은행의 ‘마이핏 통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 통장인 KB마이핏통장은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생활비·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가 핵심이다. ‘통장 안의 또 다른 통장’이라는 신개념 서비스로, KB국민은행 전용 앱인 KB스타뱅킹이나 리브에서 생활비와 비상금 기능을 필요에 따라 온·오프(On·Off) 버튼으로 쉽게 사용·해제할 수 있다.

생활비는 한 달 쓸 돈을 정해 KB체크카드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KB체크카드를 사용함으로써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돕는다. 매월 정해진 금액을 생활비로 옮길 수 있는 생활비 자동 입금을 신청할 수 있고 오늘까지 지출한 금액을 안내해 지출 관리의 편리함을 더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