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메타 직원이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조직 문화[이 주의 책]
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일하나요
크리스 채 지음 | 더퀘스트 | 1만8000원


산업과 트렌드의 변화 속도는 빠르고 경제 환경은 역대급 난이도에 부딪친 요즘, 이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는 바로 ‘사람’에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일을 대하는 사고방식과 일터에 기대하는 것들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그들을 관리해야 하는 경영 난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잘 알려진 대로 권위적이거나 보수적인 조직 문화를 꺼리고 중요한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평가의 공정함을 중시한다. 평생 동안 여러 개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 돼 가는 만큼 평균 근속 연수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고민하는데 늘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막힌다. 저자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메타(전 페이스북)에서 사원부터 팀장, 수석 팀장을 거쳐 신규 사업 리더까지 두루 경험하고 성장한 인물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실리콘밸리에서 조직 설계, 운영을 책임지는 관리자로서의 경험이 담겼다.
메타 직원이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조직 문화[이 주의 책]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이상우·유성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만2000원


이 책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 속에 나타난 다양한 사건을 중심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 짓는 요인과 이것이 현대에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낱낱이 분석해 기술하고 있다. ‘서울은 왜 백제, 조선, 한국의 수도로 낙점되었을까’를 비롯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실제로 지방 도시의 집값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유수지·매립지·산지의 가치는 어떻게 변화했나’, ‘기피 지역이었던 공장지대와 역(驛) 주변은 어떻게 직주근접 상급지가 됐나’에 대한 대답을 담았다. 입지 스페셜리스트 이상우 저자와 역사 저술가 유성운 저자가 힘을 합쳤다.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시대를 뛰어넘어 돈과 사람이 몰리는 불변의 입지 조건을 분석했다.
메타 직원이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조직 문화[이 주의 책]
월급쟁이 투자 마인드
부자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1만7000원


“언제까지 월급만 바라보고 살 것인가.” 고려대 합격, 삼성 취업. 열심히 공부해 번듯한 직장에 들어갔지만 월급은 늘 아쉬웠던 저자는 인생에서 최고로 열심히 살았던 지난 10년간의 부를 향한 여정과 자본주의에 대한 단상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8년 만에 아파트 25채를 보유하고 50억원의 자산을 일궜다. 결국 자신을 지켜 주는 것은 명문대의 졸업장도, 굴지의 회사도 아닌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부에 대한 이해와 투자 마인드가 단단하면 누구든 자산을 쌓으며 부유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수단인 투자와 우리의 최종 목표인 행복의 조건을 연관 지어 이야기한다.
메타 직원이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조직 문화[이 주의 책]
내 아이 부자로 키우는 엄마의 경제 수업
주은숙 지음 | 굿위즈덤 | 1만5000원


자본주의 세상에서 잘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돈에 대한 이해’와 ‘사람에 대한 이해’다. 어린 시절의 돈을 대하는 태도와 소비 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영향을 준다. 경제 관념과 올바른 소비 습관은 부모가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자산이다. ‘부모를 롤 모델’로 삼는 것은 가장 바람직하다. 자신의 삶을 잘 가꾸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무의식중에 부모의 태도를 배우고 따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여야 한다. 좋은 질문이 삶의 수준을 결정한다. 이 책의 질문들은 당신에게 새로운 관점을 주고 행복한 부자 엄마로 진정한 시간적·경제적·정신적 자유를 얻는 그날까지 당신의 성장을 도와줄 것이다.
메타 직원이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조직 문화[이 주의 책]
괜찮은 오늘, 꿈꾸는 나
서혜란 외 12명 지음 | 청어 | 1만6000원


13명의 저자가 참여한 에세이다. 그들이 풀어놓은 삶의 이야기는 소박하게 차려진 밥상처럼 친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밥·설거지·빨래·청소 등의 일상적인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은 나이가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싶어 한다. 외로워서일까. 누군가와 소통이 필요해서일까. 주변에 70대 후반의 홀로 사시는 고모님이 있다. 매 주일 예배를 마치고 항상 고모 댁에 들른다. 한 주 동안 발생한 사건들로 이야깃주머니가 가득하다. 경청이 필요한 시간이다. 청소를 한다는 것은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사를 위해 청소를 하고 나면 짐들이 들어온다. 일상 속 이야기가 나열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