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는 지난 9월 28일 개최된 ‘핀테크위크코리아 2022’ 행사의 ‘서민의 상환 능력 평가를 위한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1월부터 8월 말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충성고객 군집을 선정하고 특성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군집은 ▲6~700점대 신용점수 ▲대출 수 1개 이상 ▲채무 수 1개 이상 ▲연체잔액 보유 ▲카드론 보유 등 공통 특성을 갖고 있으며, 3개 군집으로 세분화했다. 첫 번째 군집은 분석 모수의 20%, 두 번째는 7%, 세 번째는 10% 비중으로 집계됐다.
첫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5회 △대출관리 접속 5회 △한도조회 4회 특성을 지녔고, 푸시 알람 설정 90% 이상, 대출 환승 이벤트에는 25%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기준 연체잔액이 평균 90% 감소했고, 채무 수 역시 30.08% 감소, 카드론도 67.37% 감소해 대출관리 서비스를 통한 상환 의지와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7회로 비교적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고객 군으로, 푸시 알람 설정은 75% 이상, 대출 환승 이벤트 참여는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1인당 평균적으로 1.8%p 금리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 환승 이벤트에 참여하여 대환에 성공한 고객은 기존보다 평균 5.6%p 금리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4회로 두 번째 군집과 비슷하지만, 현금흐름에 더 관심이 있는 집단으로 분석했다. 푸시 알람 설정은 80% 이상, 대출 환승 이벤트 참여는 2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카드 사용률이 평균 38% 감소해 소비를 줄이는 등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는 “같은 신용점수의 고객이라도 앱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상환의지가 충분한 고객군을 분류할 수 있으며, 핀다 서비스를 사용하며 실제 상환능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신용점수 개선에 유의미한 지표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다면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수와 지표를 마련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낮은 신용점수의 고객이 충분한 상환능력으로 신용점수를 올리고, 금융기관은 안정성을 담보로 최적의 대출을 내어줄 수 있는 선순환 금융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