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주제로, 조기석 작가의 대표 작품 30점 공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매월 10월에 진행하는 '10 온 10'을 기념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패션 포토그래퍼 조기석 작가의 판타지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내달 20일까지,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 3층 갤러리 공간에서 진행된다.

조기석 작가는 사진가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영상, 그래픽 디자인, 드로잉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1992년 태어난 작가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자라온 세대로, 디지털 세상 속에 우리가 접하게 된 다양한 시각적인 자극을 본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를 오가는 세계관은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이미지는 신체, 꽃, 나비 등의 이미지로 대변된다. 반복되는 모티프 중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꽃이다. 꽃잎과 꽃술을 떼어내 새롭게 조립하고, 불꽃을 더해 우리가 보지 못한 꽃의 야생적이고도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조 작가는 무엇보다 이번 전시의 아이디어를 대변하는 메시지로 '공존'을 꼽았다. 본인을 비롯해 동시대 사회 구성원을 둘러싼 환경이 부조화와 조화 사이를 오가며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작가를 둘러싼 미학은 도시, 자연, 과거, 미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오가고, 이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우리의 현대적인 삶을 구성한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이번 전시를 기념해 조기석 작가의 리미티드 작품과 포스터를 판매한다.

전보라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국내외 패션계에서 유명한 조기석 작가와 협업해 MZ세대에게 새로운 문화적 자극을 전달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라며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상품과 서비스 차원을 넘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들이 문화 자본을 쌓아가는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