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첫 현장 행보로 광주소재 ‘28년 협력사’ 챙기기
이재용 회장 “협력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9월 9일(현지 시간)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협력회사 공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9월 9일(현지 시간)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협력회사 공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이튿날인 10월 28일 광주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 회장이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을 강조해온 만큼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상생 협력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이다.

디케이는 1994년부터 28년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며 협력해왔다.

디케이는 1994년 당시 직원 10명, 매출 7억5000만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한 이후 지속 성장해 2021년 기준 직원 773명, 매출 2152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디케이의 생산 현장을 둘러본 이 회장은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날 이 회장은 디케이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있는 SSAFY 광주캠퍼스를 찾았다. SSAFY는 삼성의 소프트웨어(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취업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인 동행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67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2999명이 800개 기업에 취업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협력회사 방문은 향후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 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