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이 주의 한 마디]“한국에서 미래 제조 기반 가능성 넓히겠다”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
“한국에서 미래 제조 기반 가능성 넓히겠다”
“화성 뉴캠퍼스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미래 제조 기반 가능성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첨단 반도체 필수 장비를 독점 공급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장비 업체 ASML의 페터르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첫 방한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16일 경기 화성시 뉴캠퍼스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베닝크 CEO는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뉴캠퍼스 조성에 대해 “한국의 주요 고객사와 인접해 확장의 필요성을 계속 느껴 왔다”며 “한국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가 많은 만큼 부품 조달 등 현지 기업들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SML은 24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재제조 시설(재생센터)과 교육센터·체험관 등을 집적화한 클러스터를 2024년 12월 경기도 화성시에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ASML코리아가 재제조 사업을 확대하게 되면서 한국의 반도체 분야 기업들과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부품 재제조센터는 2019년 ASML코리아가 글로벌 법인 중 최초로 한국에 개설한 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확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본사에서 납품해 오던 주요 장비 부품을 직접 수리해 납품할 수 있어 부품 조달 대기 시간과 물류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교육센터와 체험관 운영을 통해 국내외 ASML 직원과 고객사의 극자외선(EUV) 등 장비 전문가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대학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인재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ASML은 1984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30여 명으로 시작해 노광 부문의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2021년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 직원 3만7500명을 두고 연간 매출 25조원을 기록했다.

ASML코리아는 1996년 설립돼 화성·이천·평택·청주 등 한국 4곳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한눈에 보는 주간 뉴스]
[이 주의 한 마디]“한국에서 미래 제조 기반 가능성 넓히겠다”
AFP
달 로켓 발사 성공…“달 자원 개발할 것”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11월 16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달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반세기 만의 달 복귀를 향한 첫걸음이다.

유인 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한 대형 로켓 ‘우주 발사 시스템(SLS)’은 이날 오전 1시 48분(한국 시간 11월 16일 오후 3시 48분)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SLS는 아폴로 임무를 수행한 ‘새턴Ⅴ’ 이후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개발됐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로마신화에서는 아폴로)’의 쌍둥이 남매이자 달의 여신 이름을 따 지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이르면 2025년 아르테미스Ⅲ 미션을 통해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 인종 우주 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통해 이벤트성 우주 탐사에 그치지 않고 달 상주 기지와 달 궤도 우주 정거장 건설 등을 통해 달 자원을 개발해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심우주 탐사 기술을 발전시켜 화성 유인 탐사의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하면 지구 저궤도의 우주 정거장을 넘어 달과 화성 등으로 인류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진정한 의미의 우주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주의 한 마디]“한국에서 미래 제조 기반 가능성 넓히겠다”
로이터
NATO 회원국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11월 16일(현지 시간)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폭발한 미사일과 관련해 긴급 회의에 돌입했다.

NATO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NATO 본부에서 30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대서양위원회(NAC)를 주재했다. NAC는 NATO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폴란드 외무부에 따르면 11월 15일 오후 3시 40분께 폴란드 루블린 주 흐루비에슈프군 프셰보두프 마을의 농작지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초기에는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NATO 회원국인 벨기에의 뤼디빈 드동데르 국방장관도 성명에서 “이번 피격은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대공 체계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사고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AP
트럼프, 2024년 미 대권 출마 공식 선언
도널드 트럼프(76) 미국 전 대통령이 11월 15일(현지 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해 작년 1월 20일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쓸쓸히 퇴장한 지 1년 10개월 만에 전면 등장한 것이다. 2016년, 2020년에 이어 셋째 대권 도전이다.블룸버그
트위터, 머스크 비판한 직원 10여 명 해고 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나 기업 메신저 슬랙 등에서 자신을 공개 또는 비공개로 비판한 직원 10여 명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블룸버그는 10월 말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선임 관리자 중심으로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을 구조 조정한 뒤 회사가 혼란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가디언
룰라, “브라질이 돌아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11월 15일(현지 시간)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COP27)에 참석해 기후 변화 대응에 브라질의 주도적인 역할을 약속했다. 룰라 당선인은 “(총회에 참석한 것은)브라질이 기후·경제·불평등·실업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무대로 돌아왔다는 것을 전 세계에 그리고 브라질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