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한수원 안전처장. 사진=한수원 제공
김기영 한수원 안전처장. 사진=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김기영 안전처장이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의 도쿄센터 사무총장에 선발됐다.

한수원 경영진이 WANO 도쿄센터 사무총장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약 18개월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김기영 한수원 안전처장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모든 원전의 안전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O는 체르노빌 사고 후 1989년 설립돼 전 세계 원전 운영사(35개국 123개사)가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하고 있는 원자력 분야 최대 민간 국제단체다.

이번에 한수원 경영진이 책임을 맡게 된 WANO 도쿄센터는 WANO의 4개 지역센터(애틀랜타, 파리, 모스크바, 도쿄) 중 하나다. 아시아 18개 회원사의 103개 원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총괄하고 있다.

사무총장은 아시아 18개 회원사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선발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세계 3위의 원전 운영사로서 앞으로도 IAEA 등 다양한 원자력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세계 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한수원의 국제위상을 높여 원전 수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