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배당금 올해도 ‘두둑’ …단기 LGU+ 중·장기 KT 투자 유망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통신주, 서서히 비율 높일 때 됐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통신 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율 확대’로 유지한다.

1인당 트래픽 증가, 네트워크 기반 디바이스의 확산, 사물인터넷(IoT)과 차세대 미디어로의 진화에 따른 통신 서비스 매출액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통신사 마케팅 전략 변화 기조를 감안 할 때 구조적으로 통신사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비율의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또한 주파수 할당 가격 인하, 장기간에 걸친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매출액 성장 대비 감가 상각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G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면서 전 세계 각국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요금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신 산업 규제 환경을 걱정할 상황이 아니고 5G가 IoT로 연결되는 진짜 5G로 곧 진화할 예정이어서 통신 산업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신주 투자에서 배당은 중요하다. 결국 배당금(DPS)의 흐름과 기대 배당 수익률이 통신사 주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사 배당 소득에 관심이 없더라도 통신주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가라면 통신사 배당 전망치의 변화는 중요하다.

올해 하반기 통신사 주가 부진은 3~4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만큼 좋지 않아 배당 전망치가 추가 상향 조정되지 못한 이유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2023년 1~2월 통신사 DPS 전망치가 다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서서히 통신주 비율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2년 연말 및 총배당금은 당초 투자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통신사 경영진이 이사회를 통해 2022년 배당금을 결정하는데 일회성 비용과 법인세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본사 이익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KT는 50%, LG유플러스는 40%의 배당 성향을 적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단순히 현재까지 나타난 1~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산정하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2022년 DPS는 KT 2200원, LG유플러스는 65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반 상황을 감안하면 2023년 연초엔 통신주 강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사 경영진이 투자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주당 배당금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고 2023년 1분기 실적이 2022년 1분기와 마찬가지로 양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2022년 확정 배당금과 2023년 실적 전망이 2023년 DPS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통신사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KT를 중심으로 통신사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당초 예상보다 높은 DPS 상승이 나타난 데다 양호한 실적 흐름과 전망을 바탕으로 추가로 높은 DPS 상승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만 보면 통신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2023년 상반기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2023년 DPS를 기준으로 투자가들이 목표가를 산정한다면 2023년 상반기엔 현실적으로 KT와 LG유플러스의 주가가 각각 4만7000원과 1만4000원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연말 통신주의 배당락을 제외하면 뚜렷하게 약세를 띨 이유는 없다. 최근 코스피 반등으로 가격 부담도 없어졌다.

2023년을 대비한 점진적 비율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 배당금을 받기 원하는 투자가들은 배당락 직전 매수, 단순 투자 수익 확보를 추구하는 투자가들은 배당락 직후 비율 확대를 추천한다.

12월 종목별 투자 매력도는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이다. 이 중 LG유플러스를 12월 최선호주로 제시하는데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고 연말 배당 증가 기대감으로 추가 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각을 3개월로 넓힌다면 KT도 투자 유망해 보인다. 결국 2022년 확정 DPS와 2023년 실적 전망이 KT 주가를 내년 초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2022 상반기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