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회장은 1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연수 과정 중 ‘신입사원과의 대화’ 세션에 등장해 90분간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입사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선 SK이노베이션의 그린(친환경) 미래사업을 이끌어갈 주역인 신입사원들을 ‘그린이’로 불렀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8개 자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1987년 유공 시절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 첫 발을 뗀 ‘김준 선배’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때로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며 3년 만에 신입사원 대면 연수를 재개해 회사 소개, 동기 및 선배 사원들과의 교류, 업무 노하우 공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입사원들은 김 부회장에게 “통통 튀는 신입사원의 모습을 기대할 텐데 내향적 성격이라 고민”, “입사 후 지방근무를 하게 돼 여자친구와 멀어질까 고민”이라는 등의 회사 생활부터 개인적인 고민, 회사 미래 전략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했다. 김 부회장은 따뜻하고 위트있게 조언을 이어 갔다.

김 부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으며, 구성원의 행복을 제1순위로 ‘우리가 회사다’라는 인간존중 기반의 조직 문화, 선배라는 이유로 ‘꼰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각자의 목소리가 나오는 구성원 간의 문화 등을 SK이노베이션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 부회장은 2022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공개한 창립 100주년 청사진 ‘올 타임 넷제로’를 비롯한 SK이노베이션의 미래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넷제로에 대한 진정성, 넷제로로 가는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도적으로 업계를 이끄는 스피드가 경쟁력”이라며 “저를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선배들은 회사의 기초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씨앗을 뿌릴테니 여러분들은 그 씨앗을 잘 키워 2062년 ‘SK이노베이션 100주년은 내가 만들었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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